아비멜렉 ― 스스로 왕이 된 포악한 자

 
1. 인적 사항
1) 기드온의 서자, 모친은 세겜출신의 가나안 여인(삿 8:31). 2) 이복 형제가 70명(삿 8:30).
3) 아비멜렉은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뜻. 4) 세겜 성의 왕이 됨(삿 9:4-6).
2. 시대적 배경
아비멜렉이 활동하던 시대는 미디안과 아말렉인, 그리고 동방 족속들의 침략이 기드온에 의해 어느 정도 분쇄되고 평화의 시기를 맞이한 때, 곧 이스라엘의 큰 용사 기드온 사후 돌라와 야일이 아직 사사로 세워지기 직전인 B.C.1129년경을 전후로 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이스라엘 내에 서서히 왕정에 대한 요구가 본격적으로 싹트기 시작한 시기였으며 아비멜렉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려 했던 인물이다.
3. 주요 생애 
출 생 | ― | 삿 8:31 | 
부친 기드온의 사망 | ― | 삿 8:32 | 
왕이 될 음모를 세움 | B.C.1129년 | 삿 9:1-4 | 
형제 70명을 죽임 | " | 삿 9:5 | 
세겜 성의 왕이 됨 | " | 삿 9:6 | 
세겜 사람들에게 배반당함 | B.C.1126년 | 삿 9:23-29 | 
가알과 세겜 성의 주민들을 죽임 | " | 삿 9:34-49 | 
데베스를 공략하다 여인이 던진 맷돌에 머리를 맞음 | ― | 삿 9:50-53 | 
부하의 손을 빌어 죽음 | ― | 삿 9:54 |
4. 성품
1) 아버지의 후광과 어머니의 혈연관계를 이용하여 세겜 사람들의 지지를 유도할 만큼 주밀함(삿 9:1-3).
2) 왕이 되기 위해 형제 70명을 죽일 정도로 포악하고 야욕에 눈이 먼 자(삿 9:5).
3) 병력을 소단위로 나눠 습격을 가하고 화공법(火攻法)을 사용할 만큼 조직적이고 뛰어난 전략가(삿9:34).
4) 자기를 배반한 세겜 주민을 몰살시키는 잔인한 자(삿 9:34-45).
5) 여인의 손에 죽는 것을 치욕스럽게 생각하여 부하에게 자신을 죽이도록 명령한 자(삿 9:53,54).
5. 구속사적 지위
1) 나무들의 왕인 포악한 가시나무에 비유한 자로서,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스스로 왕이 된자(삿9:7-15).
2) 70명의 형제를 죽이고 왕이 된 자로서 인본주의적 왕정의 극단적인 폐해를 보여 준 자(삿 9:5,6).
3) 하나님을 멀리하고 육신적 정욕을 따르는 악한 자의 심판적 종말을 예표한 자(삼하 3:39).
6. 실수
1) 아버지의 명예를 부당하게 이용함(삿 9:16). 2) 형제를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됨(삿 9:5,6).
3) 압제가 되어 자신을 배반한 세겜 주민을 몰살함(삿 9:49).
7. 평가 및 교훈
1) 아비멜렉은 하나님 통치를 무시한 채 스스로 자기를 높이기 위하여 음모와 살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은 그도 배반을 당했고 맷돌에 맞아 머리가 깨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삿 9:5,54). 그는 심은 대로 거둔 악인이었다(갈6:7). 이처럼 하나님은 그 행한 대로 갚으시는 공평한 재판장이시다(삼하 3:39).혹시 나에게도 하나님의 왕되심을 거부한 채 '내가 높아지려면 할 수 있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온갖 권모술수(權謀術數)를 자행하지는 않았는가?
2) 탐욕에 빠진 한 개인이 백성들 위에 군림하기까지는 먼저 아비멜렉의 탁월한 정치 능력도 있었으나, 그의 감언이설(甘言利說)에 휘말려 왕으로써 추대한 세겜인들의 우매함이 그 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다분화 된 집단을 이루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격 있는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교훈 할 뿐만 아니라 악한 자의 행동에 대한 동조, 혹은 무관심이 결국 자신까지도 파멸케 할 수 있음을 경고해 준다.
8. 핵심 성구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세워 왕을 삼았으니 너희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삿 9: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