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의 하나님/이영훈목사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야훼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야훼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삼상 7:12~14]

 오늘은 사무엘상 7장 12절로 14절의 말씀을 가지고 “에벤에셀의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눕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많이 받고 날마다 풍성한 축복 가운데 살아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우상을 숭배하고 타락한 삶을 살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저들은 다 같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계속 반복된 내용입니다. 예수님 믿는 우리 모두에게도 주시는 교훈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믿고 나서도 감사하지 아니하고, 원망과 불평으로 살아가고, 세상을 사랑하면, 이스라엘 백성과 똑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가운데 용납하시고 용서하셔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 보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고 잘못된 길로 갔을 때 사무엘 선지자가 ‘기도대성회’를 열었습니다. “미스바에 모여 우리가 기도하자. 우리 하나님께 회개하자. 우리가 주님 앞에 회개하고 돌아가면 하나님이 우리를 복 주실 것이다.” 그래서 ‘미스바기도대성회’를 여는 장면이 오늘의 사무엘상 7장의 말씀입니다.

1. 주님께로 돌아오라

그 첫 번째 메시지는 주님께 돌아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주님께 돌아오라고 외칩니다. 사무엘상 7장 3절입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야훼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야훼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잘못됐었던지, 엘리 제사장의 자녀들이 타락하고 잘못된 길로 가고 온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지음으로 말미암아 법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법궤가 돌아오긴 했는데, 저들이 법궤를 성소에 모시지 못하고 기럇여아림이란 곳에 20년 동안 머물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들이 법궤를 빼앗기기까지 한 그러한 수치를 당하고 나서도, 여전히 우상을 섬기고 잘못된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우상을 섬겼습니다. 예수님께서 두 주인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장 24절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난 다음, 세상을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던 모든 모습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죄악 가운데 머물러있고 세상을 사랑한다고 하면,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과 다름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면서, 먼저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주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 모습이 있으면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초창기 같았던 신앙의 뜨거운 열정을 잃어버리고 우리 신앙이 미적지근해지고 형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변해버렸다면,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금 영적 대부흥운동을 일으켜야 될 것입니다. 역대하 7장 14절은 말씀합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요한일서 1장 9절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 것입니다. 죄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에게 임하는 모든 은혜와 축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삶 가운데 우상을 철저하게 제거해야 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다 우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사랑했으면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겠습니다.” 올바른 물질관의 신앙을 가져야 될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명예와 권력을 더 사랑하고 따라갔으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삶 가운데 있는 교만의 우상을 제거해야 됩니다. 교만은 ‘내 자신이 하나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교만입니다. 나 혼자 스스로 의로워서 늘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남에게 피해를 입히고, 요즘 세상 말로 하는 갑질을 하고 있다면, 우리는 철저히 회개해야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은 섬김, 희생, 낮아짐이었지, 절대로 군림하고 다스리고 짓밟는 그러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가 많은 것을 가지면서 그렇게 변질되어간 것입니다.

 회개해야 됩니다. “주여, 우리 교만을 용서하여주시옵소서. 많이 배웠다고, 많이 가졌다고, 높은 자리에 올라갔다고, 주님이여,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을 철저히 회개하오니 용서하여주시옵소서!”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올 때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첫 사랑을 회복해야 됩니다. 주님 앞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던 그 모습을 회복할 때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여시고 큰 은혜를 부어줄 줄 믿습니다.

2. 주님께 부르짖으라

 우리가 주님 앞에 돌아 나와 주님 앞에 간절히 부르짖어야 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 돌아 나오라!”고 말씀한 후에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무엘상 7장 5절입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야훼께 기도하리라 하매
 “미스바로 모여 기도하자! 이제 우리는 주 앞에 회개하고 돌아가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 민족의 살 길이다!” 사무엘이 외쳤습니다. 그래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가슴을 치고 회개하며 미스바에 몰려왔습니다. 그때 블레셋이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들이 미스바에 모인다고 하니 미스바를 포위해서 저들을 전멸시키자.’ 사무엘상 7장 7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이때 사무엘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7장 9절입니다.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야훼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야훼께 부르짖으매 야훼께서 응답하셨더라
 신앙의 회복은 예배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나와 눈물로 회개하고, 주 앞에 감사의 예배를 드릴 때,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젖 먹는 어린 양을 잡아 피를 흘려 번제를 드렸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의 모든 예배는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이 흘러넘쳐날 때 참된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여 주님 앞에 예배드릴 때, 주님께서 우리 기도를 받으시고, 우리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시며 하늘의 문을 여시고 큰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주 앞에 회개하고 돌아 나와 부르짖어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많은 문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까? 왜 영적으로 무기력해졌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기도 생활이 약해졌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은 말씀하기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서대문 시절의 기도를 기억합니다. 얼마나 열심히 부르짖어 기도했던지 아무리 종을 쳐도 기도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종을 들어다가 여기다가 종을 쳐야만 기도가 그쳤습니다. 요즘 그런 열정적인 기도가 사라졌습니다. 부르짖는 기도가 사라졌습니다. 생활이 좀 더 나아지고 등 따습고 배부르니까 열정이 사라지고 감사가 사라진 것입니다. 회개해야 됩니다. 기도를 회복해야 됩니다. “주여, 우리를 용서하여주셔서 우리의 기도가 다시 회복되어지게 하여주시옵소서!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던 우리의 옛 모습을 다시 회복하게 하여주시옵소서!”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기적이 임하는 것입니다.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7장 10절은 말씀합니다.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야훼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이스라엘 군대는 블레셋 군대와 비교해볼 때 군사력으로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철기로 병거를 가지고 무장한 강력한 군대였지만, 이스라엘은 그 전력이 그들과 맞서 싸울 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패하게 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원수가 구름 떼처럼 우리에게 몰려온다고 할지라도, 만군의 야훼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우리는 이기고 또 이기고 또 이기는 것입니다.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잘 모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자기들이 군사력을 강화시키고,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쏘고 해서, ‘우리가 다 가졌다.’ 그렇게 착각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만군의 야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일천이백만 크리스천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일천이백만 크리스천이 있는 한 우리 대한민국은 절대 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떤 도전에도 우리는 넉넉히 이기고 또 이기게 될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대적이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어떤 질병이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어떤 문제가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우린 예수님의 이름으로 넉넉히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사야 56장 7절에,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될 때 교회가 부흥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날마다 부르짖어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문제가 끝없는 교회는 기도가 사라진 교회입니다. 기도는 하지 않고 밤낮 나뉘어서 싸우고 있으니, 교회가 사분오열되고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가고 교인이 줄어들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되는 그러한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밤낮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성도가 많아야 되는 것입니다. 눈물로 기도하고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붙들어주시고 교회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미국의 처치온더웨이의 설립자인 잭 헤이포드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진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각 신자들이 자기 안에 기도의 위대한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신약 시대 최초의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였다. 오늘날에도 교회의 능력은 기도에 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병든 자를 치유하시며, 우리의 가정과 삶을 보다 낫게 만드시고, 사람들에게 선한 마음을 주어 온 세상을 새롭게 하시기 위함이다. 오직 기도하는 교회만이 그와 같은 놀라운 역사를 일구어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와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부흥하고,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여러분이 교회를 사랑한다면 교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많은 기도를 하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사명을 감당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에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사랑해주셔서 많은 기도하는 주님의 일꾼들을 세우시고 60년을 이끌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오늘 주 앞에 감사드려야 될 것은 여기까지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3. 여기까지 도우셨다

 세 번째로,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드리길 원합니다. 7장 12절입니다.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야훼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에벤에셀’이라는 말은 ‘도움의 돌’이라는 말입니다. 이 도움의 돌이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졌습니다. 이 장소는 20년 전에 이스라엘이 완전히 블레셋에게 패해서 법궤를 빼앗겼던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에벤에셀의 돌을 세우게 하시고 그 패배의 자리, 절망의 자리, 수치의 자리, 슬픔의 자리가 영광의 자리, 축복의 자리, 기적의 자리, 승리의 자리가 되게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여주시며, 우리의 절망의 자리가 변하여 희망의 자리, 축복의 자리로 변화되게 만들어주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일생 살아오면서 많은 고난이 있었을 것입니다. 질병도 찾아왔을 것입니다. 문제도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절망으로, 수치로, 질병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영광의 상처가 되고, 오늘날 승리와 축복의 자리가 된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앞에 감사해야 됩니다. 주님, 절망의 자리가 축복의 자리가 되고, 고난의 자리가 영광의 자리가 된 것을 감사합니다!

 저 불광동 천막이 고난의 자리였지만 영광의 자리가 되어서 서대문으로 이사 오게 되었고, 서대문에서 폭발적인 부흥을 일으켜서 허허벌판 아무것도 없는 이 모래사장에 이 여의도교회가 세워졌을 때에 유류파동으로 교회 건축이 중단되고, 녹물이 슬고 하는 그러한 고난의 시간이 있었지만 그 고난의 자리가 변하여 영광의 자리가 되었고, 오늘 이 축복의 자리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우리가 잘나서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 교회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고 오늘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해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고백해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급해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 우리는 고백할 것이 없습니다.

 지난 60년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성령님과 동행한 고난과 영광의 60년’이라고 하는 제목을 걸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50년, 후임 목사의 10년, 60년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뿐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다가온 가장 큰 시련은 80년도에 들어와서 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하며 한국 교회 부흥을 주도해나갈 때, 우리 교회의 부흥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비판의식을 가졌던 몇몇 분들이 문제를 제기해서, 예장통합 측 교단이 1983년 제68차 정기총회에서 ‘조용기 목사님을 사이비에 준한다.’고 하는 결정을 내렸던 것입니다. 이를 빌미로 해서 우리 교단 내에서도 우리 교회를 공격하고 문제를 삼으면서 교단이 분열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이 10년이 지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우리 교회가 사이비로 비판을 받고 도전을 받을 때, 교인 수가 20만에서 30만, 40만, 50만, 60만, 70만, 세계 최대 교회로 부흥하게 된 것입니다. 고난의 기간이 영광이 된 것입니다. 결국 예장통합 측은 1994년 제79차 정기총회에서 ‘조용기 목사님의 신학은 오순절교단의 신학의 특수성에 근거한다.’는 보고와 함께 사이비를 철회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이단 시비가 종료된 것입니다.

 그 기간 동안 우리 교회가 급속히 성장한 가운데, 신학적으로 정립하고 우리 교회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교단도 우리 순복음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는 교단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성령 운동을 본받고 따라오고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 우리가 박수 친다고 이단이라고 했는데, 요즘 박수 안 치는 교회 없어요. 다 박수 칩니다. 옛날에 드럼 치고 북 친다고 이단이라고 그랬는데, 요즘 북치고 드럼 치지 않는 교회가 하나도 없습니다. 가장 문제 삼았던 영락교회도 제가 지난번에 성회를 인도하러 가보니까, 드럼 치고 북 치고 하더라고요. 여러분, 하나님이 함께해서 그와 같은 놀라운 은혜가 임하게 된 것입니다.

 2008년 5월, 한국 교회 역사 상 초대형 교회로는 처음으로 세 차례 투표를 거쳐 민주적 절차에 의해 후임이 세워져 온 교계와 언론의 칭찬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0년 1월 1일, 20개 지성전이 완전히 독립해서 떨어져나갔습니다. 성도 33만이 같이 분리해 나갔고, 교회 재정이 반으로 줄게 되었고. 그런 상황 가운데서 2010년도에 담임 목사를 물러가라고 3년여 동안 교회를 강하게 흔든 세력이 있었습니다. 3년여 시련 동안 하나님이 우리 교회와 함께하셨습니다. 2010년에 44만 9,438명으로 우리 교회가 시작을 했는데, 2010년도에 10,064명의 새 신자가 늘고, 2011년에 12,114명, 2012년에 12,403명, 계속해서 증가하여 2017년 12월 말, 55만 5,275명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만 명씩 성장한 그러한 평균 성장을 가져온 것입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우리를 도우시고 함께하실 것입니다.

 사무엘이 살아있는 한평생 동안 미스바기도의 이후에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셨습니다. 사무엘상 7장 13절, 14절입니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야훼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빼앗겼던 모든 영토가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살아있는 동안 절대로 이스라엘을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고 이스라엘을 축복해주셔서 이스라엘이 견고하게 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이라는 의미는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의미이지만, 그것은 어제 도우신 하나님이 오늘 여기까지 도우시고, 앞으로 우리를 도우신다고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60년 동안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주님 오시는 날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함께하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이 되셔서 우리 교회를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함께해주실 것입니다. 그 어떠한 세력도 우리 교회를 흔들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어제도 도우시고, 오늘도 도우시고, 앞으로도 도우실 주님 앞에 모든 것 다 맡기고 이제 우리는 거룩한 꿈을 꾸어야 합니다. “다가올 60년을 또 바라보면서 이제 우리에게 북한 복음화와 통일이라고 하는 꿈을 주셨으니 주님 함께하여주옵소서! 10년 동안 멈춰있던 평양조용기심장병원도 다시 건축하여서 완성을 짓게 하여주시옵시고, 북한 전역에 교회가 서게 하여주옵소서. 북한 전역에 복음이 들어가게 하여주시옵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하여주옵소서. 그리하여 남북이 복음으로 하나 되는 날이 속히 다가오게 하여주시옵소서. 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 사회의 소외되고 병들고 지치고 문제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우리가 사랑을 펼쳐나가게 하여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만이 인류의 희망인 것을 우리가 전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지금 한국 사회는 정치가 완전히 좌우로 나뉘어 극한 대립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고, 노사 문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또 지역적으로 동서 양극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라고 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막아내야 합니다.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들어오는 급진 좌경주의자들도 있습니다. 막아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잘못된 모든 사상을 막아내고 철저하게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하나 되어서 예수의 사랑을 온 천하에 전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교회에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함께하시고,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 있었지마는 그 힘들고 어려운 시절은 오히려 우리를 더 주님 앞에서 견고하게 만들고, 겸손하게 만들고, 주님 앞에 준비되는 그러한 훈련 과정이었던 것을 깨닫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 우리가 60주년을 맞이하면서 벅찬 감정으로 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앞으로 다가올 60년도 그렇게 함께하여주셔서 하나님의 영광만 온 천하에 드러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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