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는 국회' 이번주에는? 원 구성 실무협상 '재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진행 중인 여야가 8일 실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이날 실무협상에서 여야의 퍼즐이 어느 정도 맞춰지게 된다면

오는 9일 예정된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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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는 원 구성 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
의장단·상임위 배분 놓고 여전히 이견 팽팽
교섭단체 4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실무협상을 위해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재옥 자유한국당,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소하 평화와정의의 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진행 중인 여야가 8일 실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자유한국당 윤재옥·바른미래당 유의동·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 등 원내교섭단체 지도부들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막판 조율에 나선다.

여야는 그동안 세 차례 원내수석 회동을 통해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서로의 '패'를 확인한 상태다.

여기에 늦어도 10일까지는 타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도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날 협상에서 어느 정도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날 실무협상에서 여야의 퍼즐이 어느 정도 맞춰지게 된다면 오는 9일 예정된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 홍영표·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와 정의의 모임 김관영 등 교섭단체 원내대표들도 지난 6일 조찬회동에서 이번 주 초 원 구성 협상을 마치고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것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문제는 여야가 여전히 국회의장단 선출과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이견 차를 보이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장단 선출과 관련해서는 국회부의장 두 자리 중 하나를 두고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모임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의 국회 관례로 비춰본다면 의석수가 많은 바른미래당이 가져가야 하지만, 평화와 정의의 모임은 '보혁 균형'을 주장하며 부의장 직을 요구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분배에서는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주요 핵심 상임위원장 직을 두고 의견이 팽팽하다.

특히 법사위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입법 지원을 위해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국당은 대여 견제를 위해 사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이날도 법사위원장 직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법사위원장은 한국당으로, 운영위원장은 민주당 쪽으로 가닥이 잡혀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말하자, 민주당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규모가 큰 상임위의 분할 여부를 두고도 여야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여야의 이견 차가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지만, 큰 틀에서의 합의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회가 한 달이 넘게 입법부 공백을 방치하고 있는데다가, 경찰청장까지도 공석 상태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치러야 하기에, 자칫 잘못하면 입법부 공백에 이어 사법부 공백 사태를 야기한다는 비판에도 직면할 수 있다.

만약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합의를 이뤄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12일쯤 첫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본회의가 열리면 여야는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뒤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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