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팥국물 침샘 폭발 ‘팥칼국수’

한 젓가락 호로록~ 허기진 마음 채웠

진한 팥국물 침샘 폭발 ‘팥칼국수’

팥칼국수는 진한 팥국물과 졸깃한 면발이 일품인 전라도의 별미다.

곱게 거른 팥물을 끓이다가 밀가루로 반죽한 칼국수를 넣어 익으면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칼국수 대신 국수나 수제비를 이용하기도 한다.

‘맛의 고장’ 전북 전주에서는 팥칼국수집이 사계절 인기다.

물리지 않는 팥의 단맛과 식감 좋은 칼국수가 어우러져 식욕을 돋운다.

국산 팥을 사용하기 때문에 풍미가 뛰어나고 뒷맛이 깔끔하다.

쌀로 만든 새알심과 달리 식혀 먹어도 면이 붇지 않아 간식으로도 좋다.

팥은 1차로 고농도 소금물에 삶는다. 1차로 삶은 물은 버리고 찬물에 깨끗이 헹궈 짠맛을 없앤다.

2차로 삶을 때는 센불을 이용해야 팥이 부드럽다.


팥물을 내는 방식은 두 가지다. 예전에는 잘 익은 팥을 채에 넣고 갈아 팥물을 내렸다.

최근에는 껍질까지 모두 믹서에 넣고 갈아 쓰기 때문에 색깔이 더 곱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 엽산, 인, 칼륨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칼국수는 졸깃한 맛이 나도록 반죽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칼로 썬 면을 바로 넣지 않고 다시 한번 치대어야 엉겨 붙지 않고 식감이 살아난다.

시원한 동침이를 곁들이면 개운함과 든든함을 만끽할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