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껍질에 숨겨진 비밀
껍질의 하얀 부분. 귤과 같이 먹으면 엄청난 효과
감귤의 계절입니다.
누가 뭐래도 겨울의 대표 과일은 감귤인데요,
본고장인 제주도의 농가는 이맘때만 되면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을
감귤 밭으로 끌어 모으기에 바쁩니다.
사돈에 팔촌 눈치 볼 것 없이 최대한 모아야 제때 수확하여
고품질의 감귤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맛있는 제주감귤.
맛있게 먹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집 애들도 간혹 그러긴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귤을 드실 때,
한번 벗겨낸 귤의 하얀색 부분을 깨끗하게 다듬어서
드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색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하얀색 부분에는 대단한 물질이 들어 있는데요,
감귤 껍질 안쪽의 흰 부분과 알맹이를 싸고 있는 속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과 비타민P가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펙틴 성분은 대장 운동을 원활히 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지방의 체내 흡수를 막는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다른 과일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비타민P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Bioflavonoids)라고 하며,
헤스페리딘(Hesperidin), 루틴(Rutin) 등을 가리키는 말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출혈이나 멍이 드는 것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귤 껍질부분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이 '헤스페리딘'입니다.
특히 감귤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와 동시에 섭취 했을 때는
더욱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헤스페리딘은 식품 외에도 피부에도 그 효과가 뛰어나 보습,
미백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화장품 등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비타민C'덩어리라고 불리는 감귤은
겨울철 감기예방은 물론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에
특히 효과가 좋은데,
감귤 100g에는 비타민C가 36㎎이나 들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감귤 두개만 먹어도 성인 하루 비타민C 요구량인
50㎎을 섭취하고도 남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귤껍질에 붙어있는 하얀 껍질과
귤을 함께 드시는 것은 비타민C와 비타민P, 서로의 기능이 배가되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우리 몸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장을 청소해 주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구연산'은
귤 1~2개에 무려 5g이나 들어 있습니다.
하얀 껍질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P의 효능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타민C와 같이 섭취하면 기능이 강화한다.
-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억제하여 동맥경화, 고혈압예방에 좋다.
- 출혈이나 멍이 드는 것을 방지
- 항염, 항균, 항산화 기능이 있다
-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의 발병률을 감소시킨다.
귤껍질도 버리지 마세요.
그리고 드시고 난 귤 껍질은
절대로 그냥 버리지 마시고 재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바싹 말린 껍질을 빻아 만든 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차로 마시면 위가 튼튼해지고, 감기도 감쪽같이 낫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목욕물에 귤껍질을 넣고 목욕하면
냉증을 치료하는데 좋을 뿐 아니라, '테르펜유' 라는
노란색의 끈끈한 액체 성분이 있어
각종 세정효과를 보고자 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귤껍질 활용법' 을 검색해 보시면 재활용 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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