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황제조차도 궁금해했다는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
먼저, 키는 사자가 크고 늘씬하지만 체격은 호랑이가 크고 무겁다.
사자와 호랑이의 힘은 모두 단단한 근육에 쌓인 골격에서 나오며 어른의 엄지손가락 만한 송곳니의 힘은 가공할 정도다.
힘과 공격무기에선 양자가 백중한 편이지만 공격력과 잔인성에선 호랑이가 한 걸음 앞선다.
호랑이는 먹이를 철저하게 확인해서 죽이는 습성이 있는데, 이런 점이 싸움에서는 앞선 지구력으로 나타난다.
기습방법에 있어서도 호랑이가 보다 나은 편이다.
호랑이의 경우 짐승을 습격할 때는 대상에 상관없이 용의주도하며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라도 혼신의 힘을 다한다. 먹이를 놓치면 수십 킬로미터를 쫓아가서 기어이 죽일 정도로 끈기와 체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스피드는 사자가 빠르다.
사자가 평균 시속 64km이고 호랑이는 45∼50km 정도다.
스피드를 내세운 사자의 먹이사냥은 확실히 왕자다운 모양새가 있다.
먹이를 쫓아가다가 20m 정도 가까이 도달했을 때, 갑자기 전속력으로 치달아 앞발과 송곳니로 쓰러뜨린다.
반면, 호랑이는 먹이가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숨어서 끈질기게 기다렸다 4∼5m를 점프하며 단숨에 목덜미를 물어 넘어뜨리고 일격에 상대방의 숨통을 끊어놓는 습성을 가졌다.
이 때의 충격으로 왠만한 동물의 골격은 으스러져 버린다고 하는데 이러한 기습공격의 성공률은 98%에 이른다고 한다.
사자와 호랑이는 똑같은 고양이과에 속하면서도 개성이 다르다.
사자는 5∼10마리씩 집단생활을 하고 호랑이는 혼자서 고독한 생활을 한다. 기껏해야 두 마리 정도다.
사자는 물을 꺼리는데 반해 호랑이는 물을 좋아한다.
호랑이의 공격력은 물 속에서도 단연 빛을 발한다.
머리만을 내놓고 헤엄치는 실력은 육지동물에서 으뜸에 속한다.
사자가 더위에 강한데 비해 호랑이는 영하 30℃의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그만큼 지방과 근육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왠만한 외부의 충격정도는 흡수할 수 있다.
사자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위협이나 갑작스런 추격이 없으면 좀처럼 맹수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호랑이는 생후 1년 반이 되어 독립하면 자신을 길러준 어미도 적으로 간주해 공격할 정도로 성격이 잔인하다.
학자들의 의견, 동물 관계 문헌 등을 참조해 보면 사자는 단체전·스피드·더위 등에서 앞서지만
호랑이는 공격력·기습력·잔인성·물에서의 싸움능력·지구력·추위 등에서 단연 강하다고 한다.
또한,사자는 싸움에 있어서 앞발로 후려치는 것이 주공격이며 이빨로 무는 것은 보조수단 정도인데,
호랑이의 경우 일격에 먹이의 숨통을 단숨에 끊을수 있는 훨씬 강력한 이빨과 턱을 가지고 있으며 앞발의 휘두름 또한 그 힘에서 사자에게 밀리지 않기 때문에 호랑이가 1:1 에선 우세를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활동량에서도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반경 1000Km 을 영역으로 삼는 호랑이와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하루 16시간을 잠자는 습성의 사자는 처음부터 비교자체가 성립할 수가 없다.
근육량과 밀도에서 호랑이가 우세한 것은 너무 당연한 사실.
실제로 로마시대 콜로세움에 사자와 호랑이를 집어넣어 싸움을 붙였지만 사자가 졌다는 기록이 많다.
7:3 의 비율로 호랑이가 승리했다는데, 그 호랑이는 시베리아 호랑이보다 약한 카스피 호랑이었다고 한다.
덧붙여, 동물들에게는 포식자를 알아보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호랑이를 풀어놓으면 왠만한 동물들은 가만히 서서 얼어붙은 채,
움직이지도 못했다는 기록도 있다.
BBC 나 내쇼널지오그래픽 등의 다큐멘터리를 보더라도
"최강의 고양이과 동물"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은 오직 시베리아 호랑이일 뿐이다.
- 인도의 뱅갈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은 실제로도 여러번 벌어졌다.
- 자료를 보면 뱅갈 호랑이가 이겼다고 나와 있는데,
- 시베리아 호랑이는 뱅갈 호랑이보다 훨씬 크고 잔인하다.
- 미국의 동물학자들이 동물의 먹이사슬을 분류할 때
- 호랑이와 사자를 동일 서열에 놓았지만
- 유일하게 시베리아 호랑이와 그리즐리 회색곰만큼은
- 지상최강의 동물로 별도 분류했다고 한다. ㅎㅎ
P.S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실제 싸우게 만드는 것은 어리석고 무모한 짓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주제는 서기 전부터 인류의 호기심과 본능을 자극해왔었던 만큼 재미삼아 글을 써봤다~! ㅎㅎ
주제에 딱 알맞는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조합하느라 제법 힘들었음.
예전에 네이버에 보면 동방신기 오빠들이랑 호랑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최홍만,크로캅 등이랑 불곰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등등의 글이 올라와 있던데,ㅎㅎ 베스트 답변으로 채택된 글이..
최홍만이 불곰을 붙잡고 크로캅이 하이킥을 조낸 날리면 이긴다던가?
뭐 이렇게 되어있던데..ㅋㅋㅋㅋㅋㅋ 맹수는 말 그대로 맹수다.ㅡㅡ;
인간은 그 앞에서 정말로 나약한 존재일뿐. 왜이리 바보가 많냐?ㅋㅋ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았는데 다들 너무 진지해서 정말 놀랬었다.
아무리 100명의 사람이 있어도 맨손이라면 굶주린 사자 한 마리를 당해낼 수 없다.
더구나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일단 몇 명이 사망하면 공포감 때문에 싸울 수가 없을 것이다. 이미 승부는 끝이다.
싸움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생각이 많으면 안된다.
그리고 물리적으로도 앞발에 실리는 하중이 800Kg인 맹수에게는 그저 스치기만 해도 온 몸의 뼈가 으스러져서 즉사할 텐데..
음..인류가 위대한 것은 지식과 도구의 이용에 있지,
사실 그 육체적 능력은 정말로 미미하다.
만약 지금이 구석기 시대의 아프리카라고 가정을 한다면..
사자,하이에나 같은 맹수는 커녕이고
밤마다 동굴로 들이대는 야생 족제비 몇 마리도 무서울껄? ㅠ.ㅠ
돌맹이 몇개 들고 "우가우가~!!" 하는 시대에 안 태어나서 다행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