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씨 말리는 그물'…中 어선서 범장망 압수
서해어업관리단, 나포 범장망 2척에서 하역
나포된 중국어선에서 물고기 씨를 말린다는 지적을 받는 범장망 그물이 압수됐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24일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에서 중국어선
2척에 실려있던 범장망 그물을 압수했다.
중국어선에서 압수한 범장망 그물(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서해어업관리단 중국어선
단속요원들이 나포한 중국어선에서 범장망을 압수해 펼쳐 보이고 있다.
소사어09899호 등 2척은 지난 18일 전남 흑산도 해역에서 불법 어구인 범장망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다가 붙잡혔다.
범장망은 조류가 빠른 곳에 어구를 고정, 조류에 의해 물고기 떼가 어구에 들어가도록
하는 어법으로 중국어선이 사용한다.
해저 바닥에 설치하고 가로 20m, 세로 5.5m, 길이 2m 크기의 자루 형태
그물 10개를 이어붙여 규모가 거대하다.
그물코도 20~30㎜로 아주 촘촘해 물고기 씨를 말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처럼 어획 강도가 높아 한중어업협정에서 이 어구 사용을 불허하고 있다.
그물 설치 위치도 단속을 피하고 단속되더라도 신속히 달아나려고 자국 영해와
인접한 우리 영해를 노린다.
대표적인 곳이 제주와 흑산도 해역이다.
흑산해역에서는 이번 2척을 포함, 지난해 1월 2척, 12월 3척 등 총 7척이 나포됐다.
제주해역은 특히 범장망 어선이 활개를 치는 곳으로 지난해 13척과 올해 들어
1척 등 14척이 적발됐다.
서해어업관리단 김평전 단장은 "범장망 어선의 횡포를 초기에 차단하기 위해
목포안강망협회 등과 협력해 효과적인 범장망 적발 방법을 찾아보고 어구 양망 등
처리를 위한 선박과 장비 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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