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팔미도 앞바다서 바지선 침수…인명피해는 없어

고철 4300톤 유실…해경, 침몰·기름유출 등 해상사고 대비


침수 중인 고철 운반용 부선 A호(3876톤) 모습.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제공) 2017.1.30 © News1 

인천 팔미도 인근에 정박 중이던 부선(바지선)이 높은 파도에 침수돼 해경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30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고철 운반용 부선 A호(3876톤)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A호는 지난 27일 오전 2시30분 팔미도 인근 해상에 정박하고 인천항 입항을 기다리던 중 이날 높은 파도에 중심을 잃고 침수됐다.

이날 팔미도 인근 해상은 파도 높이도 2∼3m에 이르고 바람도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배는 약 70도 기울어진 상태이고, 적재된 고철 4300톤은 대부분 유실돼 바다 밑에 가라앉았다.

해경은 선체 유실 가능성에 대비해 사고 지점에 임시 부이를 설치했으며,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호에 선원들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선원들은 A호를 정박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운반선을 통해 부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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