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칠레 성추행' 충격에 재외공관 '특별감찰팀' 설립 추진

외교부가 재외공관 근무자의 일탈을 감시하기 위해 '특별 감찰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0일 외교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전세계 183개 재외공관을 감사하기에 감사관실의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성범죄 등 중대 비위 사건을 전담할 '특별 감찰팀'을 신설, 감사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칠레사건 재발 않도록 '성희롱 예방교육'도 확대

외교부가 재외공관 근무자의 일탈을 감시하기 위해 '특별 감찰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칠레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에서 근무하던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건과 같은 나라망신이 또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재외공관 근무자의 일탈을 보다 면밀히 감시하기 위함이다.

10일 외교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전세계 183개 재외공관을 감사하기에 감사관실의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성범죄 등 중대 비위 사건을 전담할 '특별 감찰팀'을 신설, 감사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사관실 인력을 최소 2년 이상 근무토록 하고 '전문직위'로 지정하는 등 외교부 감사전문 인력을 양성해 감사제도 전반을 개선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또한 외교부는 모든 재외공관 파견 예정자를 대상으로 청렴 교육과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직급별로 교육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청렴연수원' '양성평등 연수원' 등 정부의 교육 전문기관에서의 입소 교육도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외교부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최근 재외공관 복무기강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도 했다.

외교부 인사기획관(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이 회의에는 감사담당관, 재외공관담당관, 인사운영팀장, 인사제도평가팀장 등 외교부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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