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떠나는 피서 여행, 보길도 청산도
↑ 느리게 걷는 묘미, 청산도 윤선도가 보길도에 정착한 것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소식을 듣고 제주도로 낙향을 결심한 데서 비롯됐다. 제주도로 향하던 중 태풍을 만나 우연히 보길도로 떠내려오게 됐는데 그것이 인연이 돼 이곳에서 13년 동안 머물렀다. 그는 이곳에서 어부사시사 40수와 32편의 한시를 남겼다. 보길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높이 433m의 격자봉. 이 봉우리의 동북 방향으로 아름다운 계류가 흐르는데 윤선도는 이곳을 부용동이라 정하고 이 일대에 세연정과 연못을 만들어 자연을 즐겼다. 오늘날까지 그 모습은 그대로 전해 내려온다. 부용동에는 윤선도가 머물며 시를 짓거나 책을 읽었다는 낙서재, 5년간 공을 들여 지었다는 세연정, 윤선도의 공부방이었던 동천석실 등 아름다운 유적이 남아 있다. 특히 세연정은 계곡처럼 흐르는 연못 세연지와 물길을 이어서 만든 회수담 사이에 지은 정자다. 조선시대 정원 양식을 그대로 옮겨다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어부사시사가 완성된 곳이기도 하다. 이 밖에 보길도에는 예송해수욕장, 중리해수욕장 등 피서지도 잘 발달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청산도 완도에 속한 또 다른 섬인 청산도는 수려한 경관으로 '서편제' '봄의 왈츠'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됐던 곳이다.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보리밭 언덕은 영화 '서편제'의 무대가 됐고 언덕 위 하얀 집과 유채밭 풍경은 드라마 '봄의 왈츠'에 등장했다 완도에서 약 19㎞ 떨어진 청산도는 배편으로 40여 분 걸린다. 예로부터 공기가 맑고 산과 바다가 푸르다고 해 청산이라 불렀다. 섬이지만 해발 384m의 매봉산을 중심으로 산림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자연경관이 무척 뛰어나다. 청산도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슬로시티의 대명사. 세계 슬로길 1호를 조성해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슬로길 1코스에 볼거리가 밀집돼 있다. 1코스는 도청항에서 출발해 갤거리길, 동구정을 지나 당리, 봄의 왈츠 세트장, 회랑포길로 이어진다. 갤거리길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바다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당리는 영화 '서편제'가 촬영된 곳. 봄철 돌담과 보리밭 그리고 유채꽃이 환상적인 풍경을 제공한다. △상품정보=브이아이피여행사에서 'KTX 보길도/청산도/해남 땅끝 2일' 기차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해남 땅끝마을, 모노레일, 보길도, 청산도 주요 명소를 관광한다. 왕복열차료, 연계 버스료, 입장료, 땅끝모노레일료, 숙박료(1박2식), 여객선료, 승선료 포함. 1일차 석식, 2일차 중식, 두륜산 케이블카 불포함. 8명 이상 매일 출발. 요금은 21만4000원부터. (02)756-5151 |
'여행이야기 나눔방 > 여행.아디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리 가보는 2018평창 관광로드 07,원시 자연 속으로 떠나는 탐험여행 (0) | 2017.03.13 |
---|---|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0) | 2017.03.09 |
봄이 익어가는 잠실 석촌호수 근처 풍경 (0) | 2017.02.16 |
섬진강 물길 따라 떠나는 하동여행 (0) | 2017.02.14 |
신안군 비금도 선왕산 등산 (0) | 2017.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