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삼 목사의 소금유해론에 대한 반론

▶우선 소금 섭취량인데

각 지역의 기후와 토질에 따라 민족마다

소금을 섭취하는 필요량이 다르다는 것이다.

북극 에스키모 인들은 소금을 전혀 먹지 않아도 건강하게 사는데

이는 염성을 많이 함유한 물고기나 짐승을 주식으로 함으로써

간접적 섭취를 하는 것이며,

기후 조건으로 땀을 많이 흘리지 않기 때문에

소금을 따로 구해서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지방마다 소금 섭취량이

영, 호남은 많고 평안, 함경지방은 적은 것도 기후조건 때문이다.

즉 더운 지방인 영, 호남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땀을 많이 쏟기 때문에

배설되는 염분이 많아 소금 섭취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으며

상대적으로 추운 지방인 함경, 평안도 사람들은

그 섭취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금을 섭취하는 방법의 차이이다.

서양인들은 주로 육식을 많이 하는데

그들은 소를 키울 때 소금물을 먹여 키운다.

그 소금 먹인 소를 먹기 때문에 실제 소금 섭취량은

적어도 간접적인 염분 섭취를 하기 때문에 체내 염분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별로 차이가 없다.

이와 반대로 동양인들은 주로 음식이 식물성인데

식물을 통해서 얻는 염분은 육식에서 보다 적다.

또 식물성 음식 자체가 소금을 요청하고 있다.

즉 칼륨과 나트륨은 몸 안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며

생명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식물은 다량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소금을 먹지 않고

식물성 음식만 먹는다면 칼륨 과잉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소금 섭취량을 인위적으로 정해서

이 이상은 안 된다는 식의 건강논리는 많은 사람들을

병고에 빠뜨리기 때문에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또 소금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100%다 몸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다.

소금의 흡수조건은 체내의 수분과 관계있으며,

소금과 물의 이상적인 비율이 갖추어지면

나머지는 전부 체내에서 배설되어 버린다.

따라서 소금 자체가 몸에 해롭다는 식의 소금 유해론은

큰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또 소금 섭취량의 기준도 백인들의 기준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이와 맞추려 하니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소금은

그것이 필요로 하는 물과 함께 먹으면 최상의 보약이 된다.

또 소금 유해 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소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소금을 섭취하는 방법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니 소금을 섭취하는 방법을 옳게 알아

건강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 소금의 과잉문제

◈ 소금이 과잉으로 존재해도 문제가 있다.

다른 보완이 없이 소금이 과잉 섭취되었을 경우

혈관 벽을 수축시키므로 혈압을 상승시키지만

이러한 현상은 소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거나 노동을 하지 않고

생수를 적게 먹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평소에 운동이나 노동을 하여 땀을 흘리면

체액 중의 소금의 균형이 맞추어 지며,

생수를 많이 마시면 삼투압의 작용으로 노폐물도 많이 빠져 나오고

체액중의 소금의 농도도 적정선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일부러 음식을 짜게 만들어 먹을 필요는 없으나,

소금은 신진대사의 활성에 필수적인 것이므로

별도로 먹을 필요가 있다.

동시에 생수를 많이 먹어서 우리가 필요한 무기물도 공급하고,

노폐물도 재빨리 제거해야 될 것이다.

◈ 싱겁게 먹는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천연의 곡식이나 과일, 열매 등을 통하여 영양을 흡수하지 않고

우리들이 좋아하는 가공식품에 의해 영양분을 섭취할 때는

소금의 섭취 양이 크게 달라진다.

천연의 곡식에도 약간의 소금은 들어 있다.

그러나 가공한 많은 식품 중에는 자연 상태와는

영양성분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소금을 비롯한

여러 가지의 첨가물이 들어간다.

이러한 첨가물에는 천연의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공적인 것이므로

자연의 조화를 깨뜨린 것이 많다.

알기 쉬운 조미료의 예를 들어보더라도 글루탐산나트륨,

구아닐산 나트륨, 이노신산 료를 많이 먹으면

자연히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소금을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소금 자체가 아니라

바로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싱겁게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식품 첨가물을 많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다면

소금을 많이 먹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할 것이다.

◈ 심장에는 암이 없다.

우리 몸이 필요한 소금의 농도가

늘 가장 정확하게 유지되는 장기는 심장(心臟)이라고 하는데,

이를 다른 말로 소금염(鹽)자를 써나트륨과 같이

대부분의 나트륨 염으로 되어 있다.

소금을 적게 먹어도 화학조미서 염통이라고 한다.

고기를 소금에 절여 두면 썩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 때문인지

아직까지 심장 암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즉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소금이

가장 적당하게 늘 유지되는 심장에는 암이 걸리지 않는다.

이처럼 소금은 생체의 유지에는 필수적인 것이지만

적당한 농도가 아니고 모자라거나 남게 되면

틀림없이 신체의 신진대사의 흐름을 흩트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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