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꽃게잡이철 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단속 방침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인천해경은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1000~3000t급 대형경비정 3척을 특별경비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인천해경이 지난 2015년 대청도·백령도 인근에 배치한 60t급 경비정. [사진제공=연합뉴스]
    해경이 서해에서 꽃게잡이가 허용되는 봄어기(4~6월)를 앞두고 불법조업에 나서는 중국어선을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8일 인천시 옹진군과 해경에 따르면 우리 어민들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봄어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들은 벌써 꽃게잡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만 해도 하루 15척에 불과하던 서해5도 인근 해역의 불법조업 중국 어선은 같은달 26일 이후 70여척으로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이 지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수는 50척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해경은 다음 달 1일 봄어기가 시작되면 서해5도 해상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급격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꽃게 철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해역에서는 하루 평균 200∼800여 척의 중국어선이 불법조업을 했다. 조업을 앞둔 어민들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과 관계없이 우리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올해 불법조업 중국 어선 단속을 강화하기위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이달 중 창설하고 다음달부터 운용할 계획이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000~3000t급 대형경비함정 3척, 500t급 중형경비함정 6척, 7~8t급 소형방탄정 3척을 특별경비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대형경비함정 3척은 소속까지 특별경비단으로 옮긴다. 대형경비함정에는 20~40mm 벌컨포가, 중형경비함정에는 20mm 벌컨포가 각각 장착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