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중국어선 꼼짝마" 해상 사격훈련 실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에 대한 해경의 총기사용 지침이 강화된 이후 처음으로
단정에서도 사격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나날이 흉포화하고 있는 중국어선들의 저항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김진선 기자입니다.

해경 고속단정이 거센 물살을 타고 선박을 에워쌉니다.

무허가 중국어선을 가장한 모의선박으로 실제처럼 무장한 채 저항하는 선원들을
제압하는 훈련입니다.

불법 중국어선 단속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 신안 해상에서 실시됐습니다.

[김대식/목포해양경비안전서 3009함장]
"(중국어선들이) 집단을 이뤄서 저항하기 때문에 경비함정 1척만의 단속으로는 쉽지가 않아
합동 단속이 필요하고..."

검문검색에 이어진 사격훈련.

"K-1 소총 사격준비 끝! 쏘기 시작!"

대형함정에서만 사격하던 과거와 달리 실제 중국어선에 접근 가능한 고속단정에서 K-1 등
개인화기 42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해경의 무기사용 지침이 강화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단정 사격 훈련입니다.

중국어선의 공격으로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사건을 계기로 현장 단속권한을 강화한 겁니다.

[노건국/목포해양경비안전서 3009함 검색팀장]
"(총기를) 사용하는 빈도나 횟수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어선 선원들의 반응 또한 전에 비해
해양경찰의 단속에 대해서 순응하고..."

최근 3년 동안 서해상에서 검거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3백 80여 척, 저항이 거세지면서
단속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관만 23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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