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의섬! 명품의섬!! 비금,도초도여행 (17.5.6일)-1
광활한 소금밭, 기암절벽의 해안선
목포에서 서쪽으로 48㎞ 떨어져 있는 비금도는 이웃 도초도와 함께 신안군의 다이아몬드 제도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면서 중국 해역에서 불어오는 온갖 풍파를 막아내는 수문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섬이다. 비금(飛禽)이란 아름다운 이름은 섬 모양이 새가 날개를 펼친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깨끗한 바다와 기암절벽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암벽의 줄사다리, 색의 조화가 오묘한 바위는 홍도의 비경에 버금간다. 연속되는 절경에 감탄과 함께 호젓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비금도를 가려면 목포항에서 쾌속선과 차도선을 타는 방법이 있다. 쾌속선은 약 50분, 차도선은 2시간가량 소요되며, 자전거 선적비는 별도로 내야 한다. 목포항에서 비금행 쾌속선을 타면 다이아몬드 제도를 이루는 안좌도, 팔금도를 비롯한 수많은 섬 들 사이를 지나간다.
비금도는 동쪽으로는 암태, 팔금, 안좌면 그리고 서쪽으로는 흑산면과 마주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연도교가 가설된 도초면이, 북쪽으로는 자은면과 이웃하고 있다.
비금도와 도초도를 잇는 서남문대교 양쪽 끝지점에 각각의 선착장이 있다. 비금도 수대선착장과 도초도 화도선착장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두 선착장 사이에 다리가 놓였다
비금도에 내리면 맨 먼저 해안가를 가득 메운 염전이 눈에 들어온다.
소금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전 천일염전을 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비금도는 우리나라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목포로부터 54.5km의 지점(동경 125。45", 북위 34。
45")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암태.팔금.안좌면과, 서쪽으로는 흑산면과 마주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연도교가
가설된 도초면과, 북쪽으로는 자은면과 이웃하고 있다.
유인도 4개와 무인도 76개로 형성 되었고 해안선은 86.4㎞이다.
동서가 길고 남북이 짧으며동쪽으로는 성치산맥이, 서쪽으로는 선왕산맥이 뻗쳐있다.
그사이에 동서부 평야가 펼쳐있고, 북쪽은 황해에서 밀려온 모래로 명사십리 백사장을 이루고 있다.
섬의 모양이 새가 날아오른 형상이라 해서 飛禽島라 칭하였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어
해안의 절경뿐만 아니라 내륙의 산들도 절경을 자랑하는 몇 안 되는 섬 중 하나다.
飛禽島의 名所-비금도가 이름이 나게 된 것은 염전 덕택이다.
비금도는 해방 직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천일염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과 돈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비금도(飛禽島)'라는 이름은 섬이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호(好)시절에는 '돈이 날아다니는 섬'이라는 뜻의 '비금도(飛金島)'로 불리기도 했다. 섬의 주
도로인 2번 국도 좌우로 염전들이 늘어서 있다. 요즘은 한창 철이다.
섬 사람들은 태양이 소금을 만들어 놓고 지나간 오후 3시쯤 작업에 나선다.
철부선도 소금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주 고객이다.
비금도는 또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4㎞에 걸쳐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모래 해변을 자랑한다.
바닷물이 하트 모양을 그리며 들어오는 하누넘해수욕장은 최근 한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되면서
'하트 해변'이란 별칭을 얻었다.
특이한 것은 두 해수욕장 모두 오래도록 섬 마을을 괴롭혀 온 서북풍이 빚은 조화물이라는 점.
서북풍이 서해의 모래를 몰고 와 명사십리를 이뤘고, 바람이 하도 세차게 불어 아예 해변
이름까지 '하늬 바람이 넘어온다'는 뜻의 하누넘이 되었다는 얘기다.
이 밖에 칠발도,성치산성,내월리 석장승,서산사,내촌우실 등의 명소들이 있다.
눈을 의심케 하는 하누넘해변
고서리 서산마을에서 고서리저수지를 지나면 선왕산을 끼고 도는 구간인데 확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하누넘 해안일주도로를 타노라면 천하의 절경에 그만 입이 딱 벌어지고 만다.
구불구불한 임도로 깎아지른 고개를 넘으면 하트 모양의 하누넘해변이 눈 아래 펼쳐지고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가면 조망이 탁 트인 산 위에 하트조형물이 설치된 전망대가 나타난다.
비금도 서남쪽 한적한 곳에 위치한 하누넘해변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으로 산과 섬에 둘러싸여
아늑하기 그지없고 주변의 기암절벽과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자연 상태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하누넘은 북 서쪽에서 하늬바람이
넘어오는 곳이란 뜻이란다. 또는 하누와 네미의 합성어로 ‘산 너머 그곳에 가면 하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다. 해변의 모양도 아름답지만 코발트블루의 바닷물 빛도 환상적이다.
간조시에는 길이 300m, 폭 100m의 백사장이 드러난다. 석양이 질 무렵 하누넘 해변 앞 매섬을 붉게
물들이며 바다로 떨어지는 해넘이는 특히 아름답다.
해가 질 때면 바다 빛도 투명한 핑크빛 하트가 된다고 한다. 이 하누넘해변 하나만으로도
비금도는 천리 육지길, 백리 뱃길의 노고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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