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의섬! 명품의섬!! 흑산도여행2.3일째 (17.5.4.5일)-1

흑산도는 가는 곳마다 비경이 펼쳐진다. 그 비경 한편으로 소담스러운 섬마을이 있고 그곳에서 질펀하게 살아가는 뱃사람들의 향기도 물씬 풍긴다. 올 봄엔 꿈결보다 아름다운 흑산도에서 휴식을 위한 쉼표를 찍어보자.

      

목포항에서 93km의 뱃길을 달려 흑산도 예리항에 닿는 순간 두 번 놀란다. 거대한 섬의 덩치에 한번 놀라고 예리항의 북적거리는 분주함에 또 한 번 놀란다. 흑산도는 한동안 이웃 섬인 홍도를 가는 길목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흑산도를 둘러싸고 있는 새끼 섬들의 비경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홍도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더군다나 톡 쏘는 듯한 맛이 별미인 흑산 홍어가 대표적인 특산물로 널리 알려지면서 구경도 하고 홍어 맛도 보는남해안 최고의 섬 여행지로 인정받고 있다.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어서 흑산도라 불리는 섬. 주변에 기암괴석과 해안동굴이 널려 있어 섬 전체가 절묘한 비경이다. 예전에는 조기, 고등어, 삼치 파시가 성황을 이루던 곳이기도 하다. 한시절 흑산도 홍어 파시 때는 60여 곳의 술집이 즐비했고 흥청거리는 밤풍경이 끊이질 않았다는 말이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다.


흑산도에 도착하니 맨 먼저 커다란 흑산도 표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토우회 명의로 세워진 이 표지석은 2002년에 흑산성모중학교 5회 졸업생 일동이 세웠다 한다.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해서 이름 붙은 흑산도는 목포항으로부터 92.7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섬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흑산도는 오래 전부터 섬 자체의 빼어난 경관과 아름다운 바다풍경으로

사랑받아온 섬 여행지다.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24의 일주도로가 있어 예리공원 앞에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해 섬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유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흑산도는 섬의 95%가 상록수로 이루어져 멀리서 바라보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라 일컬어졌다








흑산도에서는 많은 바다 생선들을 만날수있다.

대표적인 홍어를비롯해서 전복, 멸치, 등 여러가지 생선들을 반건조형태로

판매를하고잇다.















흑산도 하면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떠오르게 한다. 파시(고기가 한창 많이 잡히는 때에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 흑산도 아가씨, 톡 쏘는 홍어의 산지, 관광의 섬 등 등. 흑산도의 대표 특산물인

홍어는 홍갈색을 띠며, 찰지고 연한 연분홍빛 속살은 도톰하며 감칠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국인이 날것인 상태로 발효시켜 먹는 유일한 어류인 홍어는 흑산 홍어를 최고로 친다.

택시를 타고 구비구비 산길을 올라갔다. 산 정상의 상라봉으로 오르는 도로가 마치 뱀이 꽈리를 튼

모양과 같이 구불 구불한 모습이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서니 멀리 앞 바다의 탁트인 전망이

흑산도의 부속섬인 장도가 보이고 그 너머에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홍도이다.

장도 옆에 특히 사자의 형태를 한 섬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여성들의 봉긋한 앞가슴이 연상되는

작은섬 2개가 눈에 띈다.

흑산도는 많은 인물이 유배생활을 했던 섬이다.

옛날에는 유배와 절망의 땅이라 여겨 바닷물도 푸르다 못해 검게 변한 곳이라는 표현을 했던 곳이지만,

실제로는 선비들의 정신적 쉼터로서 강인한 삶의 체험지라 할 수 있다.

흑산도 서안(西岸)의 사리마을에는 유배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흑산도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이라 예로부터 많은 인물들이 유배 생활을 했는데 다산 정약용의

둘째 형인 정약전이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그가 집필한 자산어보15년의 긴 유배 생활 중 흑산도 근해에서 채집한 물고기와 해산물

155종에 대한 기록물이다. 학자이며 의병장이기도 했던 면암 최익현 선생이 손바닥 바위 위에 새긴

기봉강산 홍무일월이라는 친필도 유명한데 지장암 앞에는 그의 문하생들이 세운 면암 최익현

유허비가 있다.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군도 일주도로를 달리며 만날 수 있다.

일주도로 중 상라봉 구간은 뱀이 똬리를 튼 듯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로 흑산도의 명소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가 외세들에게 끊임없이 시달림과 침략을 받은 것은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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