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의섬! 명품의섬!! 비금,도초도여행 (17.5.6일)-2

천일염전이 시작된 곳

비금도의 관문은 가산항과 수대항 두 곳이 있는데, 비금도와 도초도 두 곳을 원만하게 돌아보려면

수대항에 내리는 것이 좋다. 12일 일정이라면 숙박 시설과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는 도초항에서

숙박하는 것이 편리하다.

비금도에 들어서면 천혜의 자연풍광에 놀라게 된다. 먼저 주변의 산들 대부분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세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우며, 광활한 염전의 규모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가산선착장 대합실 옆에는 수리차 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공중을 빙빙 돌며 비금도를 지키는 독수리는 이 섬의 상징이자 섬 이름의 유래를 짐작케 하는 상징물이다.

우리나라 천일염전이 최초로 시작된 곳이 바로 비금도다. 일제강점기에 생계를 위해 만주로 갔거나,

평안도 염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광복 후 고향 비금도로 돌아왔다. 대표적인 인물인 손봉훈,

박삼만 씨가 지금의 가산리 앞바다 일부를 간척해 천일염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지금의

대동염전이다. 대동염전은 천일염전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2007년 등록문화재 제362호로

지정되었다. 대동염전이 조성된 이후 인근에 대성염전, 남일염전, 중앙염전, 나무섬염전 등이

만들어져 대규모 염전지대가 형성되었는데, 이는 국내 염전 총면적의 1/8에 해당된다고 한다.

대동염전은 덕산을 배경으로 넓은 염전지대의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 그리고 비가 오거나 겨울을

대비하여 증발지와 결정지 내의 염도가 높아진 바닷물을 보관하는 덮개가 설치된 웅덩이인 함수류,

소금을 보관하는 염퇴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경관이 독특하고 천일염전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섬 지역 천일염의 시발지이며, 주민들이 염전조합을 결성하여 만든 최초의 천일염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아름다운 염전길과 농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비금도 동북쪽 끝인 광대리다.

성치산(167m) 아래의 당두마을과 입석마을에서 해안선을 따라 산길 임도가 조성되어 있어

신안의 여러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광대저수지와 광대마을을 지나 첫구지 해변에서 해안선을 따라가면 명사십리 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명사십리는 4에 달하는 고운 모래해변과 친환경 청정에너지인 풍력발전기가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우리가 방문한 날은 해수면의 높이가 최고로 높아 명사십리의 아름다운

해변을 달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명사십리 뒤쪽의 지동마을에는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있다. 바둑천재로 불리는 이세돌이 이곳

지동마을 출신이라서 이세돌이 태어난 마을 옆의 폐교를 기념관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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