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다. 보름전 북한이 쏜 미사일은 신형 미사일로 추정됐고 발사된 지 몇분 만에 공중 폭발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은 모두 7차례로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자 나흘만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이 향후 대화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탐색용일 수 있지만 한국의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기사에서는 호들갑은 볼 수 없다. 그냥 일어난 일을 보도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약간의 분석을 더했을 뿐이다. 그런데 머니투데이 기사를 보자. 분위기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 상으로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하자 미국, 중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분노와 당혹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중국은 심혈을 기울여 개최한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당일에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는 데 분주했다. 미국과 일본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기사의 제목이며, 서두가 온통 호들갑 일색이다. '분노와 당혹감', '강경 대응' 등의 용어를 마구 풀어놓는다. 이건 핵실험이 아니고, 미사일 발사인데도 말이다. 꼭 덜 떨어진 꼴통들이나 떨 법한 호들갑을 떨고 있다. '그냥 미사일이 아니라 대륙간 탄도탄이라고, 미국 본토가 직접 사정권 안에 드는 문제여서 그렇다'라고 변명할 것이다. 미국은 실제 핵미사일을 날릴 수 있는 러시아,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중이다. 핵미사일의 많고 적음, 또는 성능의 좋고 나쁨을 떠나 핵 전쟁은 나면 공멸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핵 미사일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을 뿐, 불과 얼마 전에 미국은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리아 내전에서 미사일을 60여 발이나 발사했다는 뉴스도 이미 있었다. 그런 미국이 북한의 고작 700km 짜리 미사일 발사에 '분노와 당혹감'을 느낀다고? 이 기자도 일베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게다가 앞서 말한 저 변명을 인정하면 논리에 모순이 발생한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어서 문제가 된다면 사드도 결국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의 일환이라는 말인데, 그러면 사드가 '북한의 한반도 공격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주장과는 말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된다. 그러니 머니투데이도 영향력이 적어서 크게 드러나지 않을 뿐, 찌라시들과 다름없는 것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이 도발했는데 자한당 떨거지들이 가만 있을 리가 없다. 과연 그렇다. 그런데 이게 많이 웃긴다. 꼴통당이니 어련하겠나. 일단 기사를 보자.
"자유한국당이 14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을 비판하는 대신 문재인 대통령 때리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라며 "문 대통령은 본인들이 정권을 잡았다고 북한이 달라질 것이라는 환상을 즉시 버리고 북한의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대변인의 논평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는 내용은 없었다."
그동안 북한의 도발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십분 활용하였는데, 야당이 됨으로써 정치적 이익이 사라지고 나니 그만 본색이 탄로나 버렸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북한을 비판하는 말을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것들이야 말로 진정한 종북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그러고 보니 당색도 빨간색이네? 아무튼 이 꼴통들이 우왕좌왕하는 꼴을 다시 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서서히 자멸해 가는 모습을 감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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