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산불 초진...잦아든 바람 영향

수락산 산불 초진...잦아든 바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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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어젯밤 서울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큰불이 잡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현장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소방당국은 새벽 2시 27분쯤 수락산 산불의 초진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발생 5시간여 만입니다.

지금은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애초 예상보다 꽤 빨리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바람이 잦아든 영향이 컸습니다.

처음 불이 났을 당시 초속 5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무섭게 번졌지만, 자정을 넘으면서부터는 초속 1m까지 바람 세기가 약해진 겁니다.

산불이 주춤한 사이 진화 작업은 더 속도를 냈고 그 결과 조기 진화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잔불 정리가 남아있어 섣불리 진화가 끝났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조금 전부터 예정됐던 헬기 10여 대를 투입해 잔불 정리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상황을 다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산불은 어젯밤 9시 8분 쯤 발생했습니다.

수락산 귀임봉 5부능선 즈음에서 발생한 산불은 1시간 만에 7부 능선 진행을 했고요고요.

2시간 만에 귀임봉 정상까지 불이 번졌습니다.

이후 소방은 화재 대응 2단계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불이 주택가 반대쪽으로 번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산불이 발생하자 수락산 인근 주민들은 대부분 집 밖으로 나와 걱정 어린 눈으로 산불을 지켜봤습니다.

다행히 새벽 2시쯤 1차 진화가 완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안도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거의 밤을 지새운 채 날을 보낸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환경 피해는 상당합니다.

이번 산불로 소실된 임야는 모두 4만여 제곱미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3배에 가까운 면적입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중 헬기 동원해 완진에 주력한 뒤 혐장 검증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락산 화재 현장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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