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희 집사(양천대교구) -

다시 부르시고 사명 주심에 감사

커다란 혹, 수술 없이 기도로 깨끗이 완치 받아
지난해말 3명 전도, 새해 전반기 14명 전도목표

 나는 학창시절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그런데 남편인 배찬식 집사(사진 왼쪽)를 만나 결혼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문제를 만났다. 나는 당연히 결혼 후에도 우리교회에서 계속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 했지만 타교단인 남편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교회에서 계속 신앙생활을 하길 바랐다. 결국 집에서 가까운 개척교회를 섬기기로 우리 부부는 타협(?)했다. 하지만 개척교회를 섬기면서도 늘 마음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있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그러다 교회 내에서 마찰이 생겨 14∼15년을 섬기던 교회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오랫동안 섬기던 교회를 떠난 우리 부부는 여러 해를 이곳저곳 교회와 기도원을 방황하며 영적인 목마름에 지쳐만 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 배에 혹이 만져졌다. 병원 의사 말이 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너무 두렵고 떨려 나는 인터넷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신유기도 시간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 고쳐주시면 여의도순복음교회 등록해서 신앙생활할게요’라고 서원기도했다. 그 후 혹이 터져서 통증 때문에 힘들기는 했지만 혹은 흔적조차 없어지며 완치됐다. 수술이 필요하다던 의사도 이런 증상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 했다. 나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가서 남편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몇 달 동안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교구에 등록하러 가는 것이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예배 중에 주님이 나를 계속 교구에 등록하라고 채근하시는 거 같았다. 그래서 좋은 교구장, 좋은 지구역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먼저 기도한 후 교구를 방문했는데 너무 좋은 교구장님, 엄마 같은 지역장님을 만나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할렐루야.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돌아온 나는 요즘 흔히 말하는 ‘힐링’을 제대로 받았다. 영적전쟁훈련학교를 수료하고 중보기도훈련학교과정까지 순복음의 영성으로 재충전했다. 수요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마음의 상처도 말끔히 치료받고 기도제목도 이루어졌다. 또한 나는 남편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무작정 파더스드림에 남편을 등록시켰다. ‘순복음’이 어색했던 남편은 파더스드림을 통해 크게 깨어지고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스태프로 섬기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통해 반성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전에는 나와 의견 충돌이 있으면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관철했지만 이후로는 의논하고 내 말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었다. 그리고 주변의 권유를 받아 베들레헴찬양대에서 봉사도 하게 됐다. 자연스레 남편도 순복음의 영성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절대긍정과 절대감사는 남편의 신앙고백이됐다.

 하나님은 정말 기도하는대로 모두 다 이루어 주셨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전도해야하나 망설였지만 말씀처럼 입을 넓게 여니 주님께서 주님의 방법으로 채워주셨다. 지난해 3명을 전도해 새신자교육까지 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얼마 전에 끝난 열두광주리 특별새벽기도회를 남편과 함께 빠지지 않고 참여하면서 전반기 전도목표를 14명으로 세웠다. 하겠다고 마음먹으니 주님이 전도 대상자를 보여주시고 만나게 해주시고 기도하게 해주셨다. 남편도 새신자를 데리고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야함에도 불구하고 불평 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를 도와주고 있다. 주일이면 하루종일 교회에 있어도 행복할 뿐이다. 누가 우리교회를 떠나겠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러 쫓아다니고 싶을 정도다. 돌이켜보면 주님께서 우리 부부와 가정을 다시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부르시고 새로운 사명 주심에 감사하다. 이 마음 변하지않도록 남편과 함께 전도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신앙생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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