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시 고위간부 여직원 성추행 의혹 수사 착수


     

광주지방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광주시 고위 공무원이 해외출장 중 산하 공공기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해외출장 중 공공기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시청 4급 공무원 A씨 등 2명에 대한 자체 감사결과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서류 검토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들을 불러 관련 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8일 대만에서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여직원을 끌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광주시의 조사에서 A씨는 여직원의 손을 만지며 껴안았고 음담패설 등을 늘어놓았고, 해당 여직원이 불쾌감을 표시하며 숙소로 돌아가자 여직원 방까지 쫓아가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6급 주무관 B씨는 현장에서 이같은 사실을 목격했고, 여직원이 도움을 요청했지만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날 산하기관 여직원을 해외출장지에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을 직위를 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에서 조사한 내용을 받아 서류 검토작업을 벌였다""일단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A씨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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