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좋은 엉겅퀴나물 무침

            


  여러가지 약초 중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검증받은 약초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황칠나무와 구지뽕나무입니다.

어제 오늘 엉겅퀴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니 엉겅퀴도 검증받은 약초란 걸 알게 됐습니다. 최근에 판매가 급증한

건강기능식품에 밀크씨슬추출물이란 게 있습니다. 씨슬은 엉겅퀴란 뜻인데 언론보도를 보면 밀크씨추출물이라고

보도한 데가 많더군요.(우유씨라 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 여기서는 밀크시슬 대신에 그냥 엉겅퀴라 지칭 함.)


  엉겅퀴에 실리마린이란 성분이 있는데 이게 간에 최고로 좋은 성분이라는 겁니다.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통해 

간세포 파괴를 막아주고 간기능을 개선시키며 간독성물질이 간세포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발톱무좀약 같이 간에 안좋은 양약을 복용하거나 특정 약초의 독성이나 장기간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될

 때 엉겅퀴를 활용하면 실리마린 성분이 간독성물질의 독성을 중화시키므로 간보호에 좋다고 생각함)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간장약성분이 엉겅퀴에서 추출한 실리마린이고 그 어떤 제약회사도 실리마린보다 더 

좋은 성분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유튜브에서 이준남~박사(재미의학자)라고 치면 SBS 100세건겅스페셜

화면이 나오니까 참고하시기 바라고 이제 동네 앞산으로 출발...


  동산 정상에 키 큰 엉겅퀴들이 많았는데 큰 놈들은 다 어디가고 작은 애들만 보였습니다.(나중에 알고보니 얼마전에

풀베기작업을 하여 그런거라 함)




꽃 핀 엉겅퀴만 있는 게 아니라 갓난엉겅퀴도 엉청 많았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까마중나물무침을 하려다가 엉겅퀴나물 

무침으로 변경하게 된 겁니다. 캉을 이용해서 뿌리 윗부분에서 잘라냈습니다. 뿌리까지해도 괜찮을거라 생각하는데

질길것 같아서...




집에와서 물에 씻고 끓는 물에 왕창 집어 넣고보니 사진을 찍지 않은게 생각나서 위에 있는 거 몇개만 끄집어내서

사진 찍었습니다. 어린 것들이지만 가시가 있기때문에 손질할 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된장 1.5큰스푼, 익지도 않은 매실액 1스푼, 통깨뽂은거(약간)를 넣고 조물조물 비벼서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왼쪽은 마늘이 들어간거 오른쪽은 마늘 안들어간 거.  가시가 있어서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가시달린 두릅 먹는 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시 있다는 거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먹는 데 별 지장 없습니다.

맛이 어떻냐구요? 



  그. 그.. 그게...

제가 생초짜다보니 된장을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 너무 짜서 제대로 맛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약간 질기다는 거 말고는 먹기 거북한 거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쓰지도 않고 잡풀냄세도 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곤드레나물도 엉겅퀴 임 ; 고려엉겅퀴)


 간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담석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여러분도 기억해두세요.

제 글은 실제 요리하는 데는 상당기간동안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테니 요리법은 인터넷을 참고하시길...


  다음 나물무침도 미리 정하지 않고 지나다 만나는 것을 찾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하면 대중화 되지 않은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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