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발사차량 이용...킬 체인 무력화 시도
북한이 공개한 화면을 보면 이번 미사일 발사는 중국의 ICBM 발사 방식을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동식 트레일러로 미사일을 옮긴 뒤, 따로 세워두고 발사한 건데요,
우리의 킬 체인을 무력화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풀이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공개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 직전의 상황입니다.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에서 분리해, 지상 거치형 고정식 발사대에
올려놓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켓 발사 때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거치대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북한이 아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바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수준에는 다다르지 못했지만,
발사 과정 자체를 간략화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구소련에서 쓰던 방식인데, 중국 최초의 자체 디자인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둥펑 2호 등에도 사용됐습니다.
발사에 신속성을 더한 만큼, 적의 도발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유사시 선제타격
방안이 담긴 킬 체인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식 / 경남대학교 교수 : 고체연료로 신속하게 연료 주입이 가능하고 이동 발사대를
이용해 계속 옮겨간다면 사전 탐지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이에 따라 이동식 발사 차량을 이용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하기 위해선 킬 체인의
눈에 해당하는 정찰위성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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