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사고방식 키우려면 부모부터 모범을

아이들 중에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아이들이 있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우울한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긍정적이고 행복한 성격을 가졌는지 혹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성격을 가졌는지가 단순히 그 때 그 때의 기분만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소니아 류보머스키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학생들에게 먼저 성격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산출하였다. 그 다음 단어퍼즐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을 반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다른 그룹의 학생들이 더 좋은 점수를 얻었다  거짓정보를 주었다. 그런 뒤 모든 학생들에게 대학원 입학시험에 해당하는 시험을 보도록 했다. 그 결과를 보면, 성격검사의 행복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던 학생들이 시험성적도 낮았다고 한다. 류보머스키는 비관적인 학생들이 자신들이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읽는 속도도 느려지고 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 긍정적이고 행복한 생각을 하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여기에는 유전적인 영향이 50%를 차지한다고 한다. 즉 선천적으로 긍정적인 경향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이 있다. 그리고 10%는 사는 동안의 즐겁거나 힘든 경험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나머지 40%는 후천적으로 학습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지난 월드컵을 통해 아이들의 신명난 모습을 보았다. 그 아이들이 일과 공부에도 신명나게 몰두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낙천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부모들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겠다.

 

한솔교육문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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