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민 해경청장 "해양 안전 때문에 눈물 흘리는 국민 없도록 하겠다"


박경민 해경청장 `해양 안전 때문에 눈물 흘리는 국민 없도록 하겠다`
박경민(사진) 신임 해양경찰청장이 취임 일성(一聲)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해양 안전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27일 세종시 국세청 건물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해경이 바다에서
믿음직한 모습으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바다에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려면
현장 직원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현장 중심으로
보직 경로를 개선하고 우수한 민간 인재를 직접 채용해 긴급한 해양
재난에서 정확한 판단력과 지휘 능력을 갖춘 현장 지휘관을 양성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청장은 “민간 세력에 구조 장비를 지원하고 민간 참여자 처우를 개선해 민간 영역의
해양 구조 역량을 확충하고, 해군과도 긴밀히 공조해 심해 잠수 능력 등 특수 구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또 “우리가 해양 주권의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해양 영유권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면서 “경계 미획정 해역 해양 영토 분쟁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위기 대응
훈련을 확대하고 경비 세력을 신규 배치하는 등 주변국이 해양 주권을 침해하고 우리 공권력에
도전하면 강인한 모습으로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위법 정도와 소득 수준을 고려한 민생 치안 정책을 수립해 생계형 어민을 보호하고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영장 전담관을 운영하는 등 인권 친화적 수사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해양 오염 방제의 경우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방지로 전환하는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방제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박 청장은 “무엇보다 조직 구성원 누구나 해경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열악한
업무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일하던 박 청장을 새 해경청장에 임명했다.
박 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경찰청 대변인과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지냈다.

해경은 세월호 사고 발생 7개월 만인 지난 2014년 11월 해체했다.
그러다가 2년 8개월 만인 이달 26일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박 청장은 취임식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해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높은 역사적 순간에
이 자리에 서게 돼 벅찬 감격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해양 안전 때문에 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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