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중경상자 낸 양구 군용버스 추락사고 당시 안전벨트 착용지시 없었다

지난 2일 오후 강원 양구군 방산면 도고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25인승 군용 미니버스

추락사고로 22명의 장병들이 중·경상(경향신문 1월 3일자 17면 보도)을 입은 가운데

사고 당시 대다수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은 "탑승자 22명 중 중상자 2명을 제외한 20명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4명만 착용하고 16명이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상자 2명은

상태를 고려해 추후 안전벨트 착용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강원 양구군 방산면 도고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25인승 군용 미니버스 추락사고로 22명의 장병들이 중·경상(경향신문 1월 3일자 17면 보도)을 입은 가운데 사고 당시 대다수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솔 간부의 안전벨트 착용지시나 점검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은 “탑승자 22명 중 중상자 2명을 제외한 20명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4명만 착용하고 16명이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상자 2명은 상태를 고려해 추후 안전벨트 착용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5시3분쯤 강원 양구군 방산면 도고터널 인근에서 훈련병 등을 태운 25인승 군용버스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0여m 아래 계곡으로 굴러떨어지면서 전복돼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양구군 제공

육군은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차량에 대한 정밀기술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려면 1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 도로 노면에 생긴 타이어 흔적은 ‘스키드 마크’가 아닌 ‘요마크’로 확인됐다.

요마크는 바퀴가 구르면서 동시에 핸들의 조향에 따라 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면서 생기는 타이어 자국이다.

군부대 관계자는 “부상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5시 3분쯤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도고 터널 인근에서 25인승 군용 미니버스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완만한 경사지를 타고 20여m 아래 계곡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전복돼 장병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버스엔 신병교육대 소속 운전병 1명과 훈련병 20명, 인솔 부사관 1명이 타고 있었다.

입대한지 1~5주 가량 된 훈련병 중 감기 등 경미한 질환을 앓고 있던 이들은 이날 양구군 양구읍 하리에 있는 군 의무대에서 정기 진료를 받은 후 군용 버스에 탑승해 부대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