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 마틴 루터 킹 목사 50주년 기념예배 참석


한국인 목회자 최초 공식 초청… ‘자유와 평화’ 메시지 전해
“남북한 평화적 통일로 하나 되는 거룩한 꿈을 꾸자”
뉴욕타임즈, 보스턴 헤럴드,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 소개

 이영훈 목사는 미국의 자유와 흑인인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목사 서거 50주년을 맞아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벤에셀침례교회에서 열린 ‘마틴 루터 킹 목사 추모 5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는 미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인권 운동가로 1960년대 미국에서 흑백갈등이 한창일 때 비폭력저항운동을 펼쳤다. 킹 목사는 인종차별, 성차별, 폭력, 억압, 불평등으로 얼룩진 세상에 참된 평화와 화합을 향한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었던 선구자로 활동하며 1964년 35세의 나이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영훈 목사는 킹 목사 서거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한국인 목회자 최초로 마틴 루터 킹 재단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고 예배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위대한 영적인물이다”라며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대명사가 된 킹 목사를 추모했다.

 이어 킹 목사가 지난 1963년 노예해방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워싱턴D.C. 평화 행진 때 링컨기념관 앞에서 25만명의 군중들에게 했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을 회고하며,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았던 킹 목사의 꿈이 50여 년이 지나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등 하나씩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훈 목사는 킹 목사가 꿈꿔왔던 주님의 평화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도 임하길 소망했다. “성경은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남북한 소년소녀들이 손을 잡고 형제자매로 하나 되길 바랍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믿음의 형제자매, 통일의 주춧돌이 되길 꿈꿔 봅니다”라며 킹 목사의 거룩한 꿈이 미국의 흑인과 백인을 하나로 만든 것처럼, 남북한의 청소년들이 통일을 이루고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일에 동참하는 거룩한 꿈과 비전을 가질 것을 소망했다. 이영훈 목사의 메시지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할렐루야’ ‘아멘’등을 외치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예배는 폭스TV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국민일보, 조선일보 등 국내 신문과 뉴욕타임스, 보스턴헤럴드,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매체들에서도 이영훈 목사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날 특송 시간에는 우리 교회 ‘드리머콰이어’가 한복을 입고 사물놀이패와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나같은 죄인 살리신) 등을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으로 찬양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마틴 루터 킹 재단의 버니스 킹 목사는 “아버지 킹 목사의 소중한 뜻이 한국에도 전해져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감사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교회를 세운 분”이라며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우리 모두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적, 하나의 핏줄, 하나의 운명체”임을 강조하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랑하며 화합의 길로 나아갈 때 미국의 흑백 갈등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1983년 레이건 대통령의 서명으로 기념일(Martin Luther King Jr. Day)이 선포된 이후 1994년부터 킹 목사의 생일인 1월 15일을 전후로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했다.
 마틴 루터 킹 재단에서는 이날을 기념해 킹 목사가 담임으로 사역했던 애틀랜타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추모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한 미 전역을 비롯한 전 세계 각지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자유와 인권의 뜻을 기리며 기념 음악회와 콘서트, 세미나,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올해 1월 8일 킹 목사의 사적지를 국립역사공원으로 승격시키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한 세계최초로 샴 쌍둥이 분리에 성공했고 2016년 미국대선 공화당후보로 출마했던 벤 카슨 미국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샌포드 비숍 연방하원의원,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한국에서는 이태근 목사, 엄진용 목사와 순복음북미총회장 양승호 목사, 애틀랜타 고영용, 이은자 선교사 그리고 실업인연합회장 김종복 장로와 해외부회장 문승현 장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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