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복음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 타계


조용기·이영훈 목사 소식 듣고 위로 서한 보내 

 20세기 가장 뛰어난 복음 전도자로 평가받았던 미국의 목회자이자 복음전도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가 21일 99세로 타계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18년 11월 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태어나 1940년 플로리다 성경대학을 졸업하고 남침례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43년 일리노이주 휘튼대학을 졸업한 후 웨스턴스프링스 제일침례교회 목사로 시무하면서 사역자의 길에 들어선 그래함 목사는 국제십대선교회(YFC)에 참여하면서 전도활동을 시작,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세계 복음화를 위해 헌신했던 빌리 그래함 목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시골마을 몬트리트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세계적으로 위로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조용기 목사는 타계소식을 듣자마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서한을 보냈다. 조용기 목사는 “전쟁 중이었던 한국에 오셔서 집회를 인도하셨을 만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도집회를 인도하셨던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소천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고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특히 1973년 110만의 성도들이 여의도 광장에 모였던 전도 집회는 한국 교회사를 바꿀 만큼 매우 귀한 집회였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에도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셨던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그리고 “저의 귀한 영적 파트너였던 목사님의 사역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하나님께 영광이었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신 목사님이 이제 천국에서 행복과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도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 중 한 분이셨던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소천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 목사님을 잃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임하길 기도한다”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세계 기독교 역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빌리 그래함 목사는 전세계 순회 설교는 물론 공산권 선교, 라디오와 TV 등 미디어를 통한 효과적인 전도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0년 창설된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를 통해 수많은 전도대회를 후원한 것은 물론 영화와 라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복음전도에 힘써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참석자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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