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기쁨, 넘치는 사랑] 이선자 성도(관악대교구)



딸 잃은 슬픔 목사님 말씀으로 회복 됐습니다
이영훈 목사 긍정의 선포로 위로, 용기 전해
천국 소망 품고 충성해 복된 성도 되길 축복
 
 
 “염려하지 마세요. 주님께 감사와 영광 돌리면 반드시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상처 입은 마음에는 위로와 용기를 주십니다”
 이영훈 목사는 17일 관악구 난곡로에 사는 이선자 성도(관악대교구)를 찾아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을 전했다. “좋은 일이 차고 넘칠 것이다. 주님이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이영훈 목사의 긍정적인 말에 이선자 성도는 큰 위로를 받고 앞으로도 열심히 신앙생활 해서 꼭 천국에서 딸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선자 성도는 하나뿐인 딸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2014년 12월부터 우리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교회를 다니기로 결심한데는 박윤숙 지역장의 8년 기도와 헌신이 있었다. 딸이 아파서 응급실을 다닐 때 함께 병원에 가주고 반찬도 만들어주며 도와준 박 지역장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오랜 세월 교회를 안가겠다고 버텼는데 마음이 눈 녹듯 녹았다고.

 올해 75세인 이선자 성도는 나라에서 나오는 수급자 생계비로 힘들게 생활하고 주택공사에서 지원해준 집에 살고 있다. 남편은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을 무렵 중풍으로 세상을 떠났다. 딸을 무릎에 앉혀 놓고 고기를 손수 찢어 밥을 먹일 만큼 외동딸을 애지중지하던 남편이었다고 한다. 그런 아빠를 잃었다는 것에 딸은 큰 충격을 받았다.

 적응을 못하던 딸이 그나마 정을 붙인 게 동네 교회였다. 공부나 하라는 구박에도 딸은 찬양대에서 봉사하고 중학교 때까지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 그런데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을 못한 딸은 광주에 있는 공장에서 3개월 일하
다가 친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데를 알려줬다며 집을 나갔다고 한다. 그렇게 딸은 돌아오지 않았다.

 30대가 되어 빚을 안고 돌아온 딸은 알코올 중독 그리고 당뇨 합병증까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엉망이었다. 병은 날로 악화되어 응급실에서 딸의 연락을 받는 일이 잦았다. 병상에 누워있는 딸에게 자신이 교회에 나가게 됐다고 말하자 “그래 엄마 믿어, 믿는 게 좋은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같이 교회 가자는 말에 “어”라고 대답했지만 딸은 얼마 못가 세상을 떠났다. 이선자 성도는 그래도 딸이 자신을 구원으로 인도한 ‘복된 딸’이라고 말한다.

 어렵게 구원 받은 이선자 성도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안 믿으려고 했던 사람인데 예수님 믿어보니 마음이 편해요. 같이 교회 가요”라며 전도한다. 이미 두 사람을 전도했다. 자신을 8년 동안 기다려준 지역장처럼 재촉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주는 것이 전도 방법이라는 이 성도는 이영훈 목사의 방문에 “반갑기도 하고 좋은데 어쩔 줄 모르겠네요. 나 같은 사람한테 목사님이 오셨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에요”라며 “오늘 주신 말씀 기억하며 염려와 근심하지 않고 내가 받은 축복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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