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을 거처 청풍문화단지까지 유람하고~~~




단양 도담삼봉(명승 44)은 단양팔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명소다. 남한강 한 가운에 솟아오른

작은 세 봉우리에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들어서 있다. 마치 액자를 뚫고 나온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특히 물안개가 은은히 피어오를 때면 그 신비로움이 절정에 이르러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불러들인다. 강원도 정선의 삼봉산이 홍수에 떠내려와 도담삼봉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유년 시절 도담삼봉과 함께 자란 정도전은 뒷날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정도로 이곳을 아꼈다고 한다




 

석 문

잠시 이 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 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단양팔경 2경이자

자연이 빚은 조형미가 돋보이는 단양 석문(명승 45)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200m 정도의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올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자연이 만들어 놓은

돌문 사이로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녹음, 그리고 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이로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1982~85년에 청풍호 연안 망월산성 기슭의 총면적 54,486에 조성되었다.

남한강 상류인 이 일대는 선사시대 문화의 중심지로서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으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세력쟁탈지로 찬란한 중원문화를 이루었던 곳이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지방의 중심지로 수운을 이용한 상업과 문물이 크게 발달했다.









1978년부터 시작된 충주다목적 댐의 건설로 제천시의 청풍면을 중심으로 한 5개면 61개 부락과

충주시 일부가 수몰되자, 이곳에 있던 각종 문화재들을 한곳에 모아 문화재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선사시대의 고인돌·선돌 등의 거석문화재와 민가·향교·관아 등을 나누어 복원·

배치했으며, 고가(古家) 내에는 생활유품 1,600여 점을 옛 풍속대로 전시해놓았다.


제천 청풍 팔영루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5)

조선시대에 청풍부를 드나드는 관문이었던 누문이다. 아래는 문이고 위에는 누각의 형태로 되어 있다.

고종(재위 18631907) 때의 부사 민치상이 청풍 8경을 노래한 팔영시로 인하여 팔영루라 불리게 되었다. 충주댐 건설로 1983년 지금 위치로 옮겨서 복원했다. 앞면 3,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팔작이다.

안에는 마루를 깔고 난간을 두르고 있다. 청풍문화재단지 내에는 팔영루 외에도 금남루와 응청각,

금병헌 등 다양한 관아건축물이 있다.

    














82번 국도는 금월봉, 청풍 나루터, 옥순봉, 상천리 마을, 능강 솟대문화공간, 청풍리조트 등 명소들을

줄줄이 꿴다. 바람 따라 벚꽃길엔 꽃은 졌지만 그 분홍 흔적이 아직 곳곳에 남아있다.

제천 사람들은 ‘청풍호’ 이름을 고집한다고 한다. 인접 시·군 중 수몰 면적이 가장 넓기 때문이다.

당시 제천시 청풍면 등 5개면 61개 마을이 잠겼다.

뱃길은 충주댐나루터에서 장회나루까지 52㎞에 걸친 뱃길은 내륙에서 가장 길고 멋진 항로다.

금수산 기암괴석과 옥순봉 석벽, 그림같은 다리(옥순대교)를 감상할 수 있다.

산길은 또 어떤가. 비봉산(飛鳳山·531m)에 가면 한눈에 청풍호를 담을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이곳에서 360도 파노라마의 그림 같은 풍경이 기다린다.

맑은 공기에 욕심을 더 낸다면 자드락길을 걸으면 된다. 맑은 바람(淸風)에 땀을 식혀가며 보약 같은

산소를 폐부 가득 챙겨갈 수 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호숫가를 간다면, 또 운이 좋다면 물안개의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청풍면 황석리에는 추사의 세한도(歲寒圖·국보 180호)를 빼닮은 노송이 있다. 안갯속 우뚝 선

그림자로 사진가들의 셔터 소리를 즐기며 고운 자태를 뽐낸다.














오는길엔 허기진 배를채워야 하겠기에 이천 쌀밥집 나랏님수랏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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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Hppay하게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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