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상서 낚시선박 잇따라 사고..낚시꾼 등 26명 구조


거금대교 해상서 소형 모터보트 표류
여수 낭도 인근서 9t급 낚시어선 좌초

7일 오전 8시15분께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 동쪽 370m 앞 해상에서 낚시객 20명이 탄
9t급 낚시어선 Y호가 암초에 부딪혀 좌초돼 인근 어선이 낚시객을 태우고 이동하고 있다.         


주말인 7일 전남지역 해상에서 낚시객들이 탄 선박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게 고흥군 거금대교 아래 해상에서 4명이 탄 1t급 소형 모터보트 A호가 항해 중

선외기 스크루가 해상에 빠져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은 승객들을 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A호를 안전하게 녹동항으로 예인했다.

A호 선장 황모(35)씨는 지인 3명과 함께 이날 선상낚시를 하기 위해 녹동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15분께는 여수시 화정면 낭도 동쪽 370m 앞 해상에서 9t급 낚시어선 Y호가

간출암에 부딪혀 좌초돼 기관실이 침수중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간출암은 저조시에만 노출되는

바위를 의미한다.Y호에는 낚시객 20명과 선원 2명 등 2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Y호 선장 박모(48)씨는 인근 선단으로 낚시객 20명을 옮겨 태웠으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구조대와 경비함정은 배수펌프를 이용해 Y호 기관실에 유입된 해수를 빼냈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이 간출암에 부딪힌 충격으로 낚시객 2명이 가벼운 허리통증과 왼쪽 무릎

찰과상을 입었으나,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선장과 낚시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Y 호는 이날 오전 5시37분께 여수 국동항에서 승객 20명을 태우고 출항했으며 돌산 인근

해상에서 문어낚시를 위해 이동 중 간출암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