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충나무 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

두충(杜仲)은 두충나무의 나무껍질을 말린 것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국이나 일본에서 한약재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두충나무는 키 높이가 10m에 이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의 경기도나 강원도, 충북, 경북 등의 산과 들에 자생하고 요즘은 약재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두충의 학명은 Eucommia ulmoides Oliver이다. 아래 사진은 두충잎이다.

 두충의 특성

두충은 두중(杜仲)이나 두충(杜沖)으로 표기하는데 옛날에 두중(杜仲)이라는 사람이 이 약을 먹고 도를 완성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충나무는 잎이나 나무껍질을 꺽으면 끈기가 있으면서 실 같은 투명한 섬유질이 많이 나오고, 4월에 붉은 빛을 띤 갈색의 꽃이 핀다. 두충나무껍질의 바깥면은 회색 또는 어두운 회색이고 안쪽면은 어두운 갈색을 띤다. 아래 사진은 약재로 사용하는 두충나무의 껍질이다.

 

두충의 성분

두충나무 껍질에는 6~8%의 gutta percha가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에틸 알콜에는 쉽게 녹지만 물에는 녹기가 어렵다. 이 밖에 glycoside, 알칼로이드, 펙틴, fat, resin, 유기산, ketose, aldose, chlorogenic acid가 들어 있다.

 

두충의 약리작용

두충은 동물에 대해 지속적인 혈압강하작용이 있어서 마취한 개에게 생약 1~2g에 해당하는 약의 추출물 5㎖를 정맥주사했더니 현저한 혈압강하작용이 2~3시간 지속되었다. 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은 볶은 두충은 신선한 두충보다 혈압강하작용이 강했다. 또한 두충 속에는 칼륨이 0.4%나 들어있어서 두충 달인 물을 마취한 개에게 투여했더니 이뇨작용이 있었으며, 내약성도 나타나지 않았다.

 

두충의 독성

두충은 독성이 아주 낮아서 두충 달인 물 15~25g/kg을 토끼의 위에 주입하면 가벼운 억제작용만 있었고, 중독증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생쥐에게 같은 양을 5일동안 연속해서 투여해도 죽지 않았다. 그래서 guinea-pig에게 10~15g/kg을 복강내에 주사했더니 3~5일내에 반수가 죽었다. 아급성 시험에서 두충 달인물은 흰쥐나 guinea-pig, 토끼 및 개의 신장조직에 대해 가벼운 수종변성을 일으켰고, 심장이나 간, 비장 조직에 대해서는 병변을 일으키지 않았다.

 

두충의 효능

두충은 근유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그래서 허리가 시큰거리거나 아플 때, 발과 무릎관절이 약할 때,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찔끔거릴 때, 음낭 밑이 축축하거나 임신 중에 아랫배가 아플 때도 효과가 있다. 또한 두충은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고혈압 환자들이 갖고 있는 어지러움이나 불면증상을 동시에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충의 부작용

두충은 별로 부작용이 없는 편이지만 몸에 열이 많거나 맥박이 빠르게 뛰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소화력이 약한 사람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은 두충 잎을 찢었을 때 나오는 실을 찍은 것이다.

 

두충나무 껍질의 채취

두충나무의 껍질은 수액의 유동이 가장 많은 7에서 8월에 걸쳐 껍질을 벗기는 것이 가장 쉬운편인데, 장마기간에는 건조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수확은 벌목해서 30~40cm 간격으로 칼금을 내서 나무 껍질을 벗긴 다음 햇볕에 건조시켜서 사용한다. 아래 사진은 두충나무 껍질을 벗긴 것이다.

두충 복용시 주의사항

두충은 한번에 6그램에서 10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술에 담궈서 먹고, 알약이나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두충의 잎이나 껍질을 복용할 때는 충분히 볶아서 꺾었을 때 실이 길게 나오지 않아야 효과가 좋다. 두충의 잎이나 나무껍질을 볶지 않고 달여서 먹으면 유효성분이 잘 우러나오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두충나무 껍질을 잘랐을 때 나오는 실같은 진이다. 이것을 잘 볶으면 실이 길게 나오지 않고 끊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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