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주님 의지할 때 새 힘 얻고 승리해"
목사님 가까이서 뵙고 기도 받는 것 소원이었던 송 집사
자녀들 영혼 구원과 영육간의 강건함 위해 합심 기도
"시력이 나빠져서 교회를 가도 이영훈 목사님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앞으로 평생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뵙고 기도도 받다니 꿈만 같아요."
이영훈 위임목사가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송성자 집사(은평대교구)의 가정을 방문한 14일 송 집사의 꿈이 이뤄졌다.
송 집사는 3년 전 처음 교회에 나갈 때만 해도 교회에서 설교하는 목사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018년 남편이 담낭암으로 먼저 천국에 가고 난후 얼마 안 되어 먼 곳의 것은 안보이고 가까이에 있는 물체의 형상만 겨우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됐다. 뒤늦게 안과전문병원을 찾아갔지만 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황반변성 질환이라고 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이사야 40장 28~31절 말씀으로 송 집사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주님만 믿고 의지하면 주님께서 새 힘을 주시고 승리하게 해 주십니다. 주님께 믿음으로 나아가면 문제가 해결되고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일생의 가장 큰 복"이라며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충만해서 자손만대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게 되고 기도가 응답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송 집사는 "목사님께서 저희 집을 방문해 주신다는 소식에 밤에 잠도 못 잤다. 이렇게 제 눈앞에 목사님이 계신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시력이 나빠진 뒤 목사님을 한 번만이라도 가까이서 뵙게 되기를 매일같이 기도했는데 기도가 이루어졌다. 누추한 집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78세를 맞은 송 집사는 이영훈 목사에게 생계로 바빠 교회 출석을 못하는 자녀들의 영혼 구원과 자신의 시력이 회복되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이영훈 목사는 송 집사의 기도 제목이 이루어지도록, 영육간에 강건함을 얻게 되기를 안수 기도했고 준비한 선물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지만 송 집사는 교구에서 감사가 넘치는 신앙생활로 모두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매주 지역장 장원자 집사와 박형숙 권사의 도움으로 수요예배와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지·구역예배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다.
송 집사는 "앞으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모든 기도의 간구가 응답될 것을 믿고 구역 식구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