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언 성도(양천대교구)

- 믿음으로 교회봉사 다짐 후 허리디스크 완치

교회학교에서 헌신하며 초등교사 비전 품어
말씀 믿어 의심치 않을 때 치유 역사 일어나


누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교회 봉사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나는 2005년부터 아동4부(지금의 초등교구 길마을)에서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교회학교 봉사는 초등 교사가 되는 비전을 품게 했다. 나는 다니던 대학교를 그만두고 교육대학교에 다시 입학했다. 2013년 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초등 교사 생활을 시작할 무렵 갑작스레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 잠깐 느껴지는 통증인 줄 알았지만 왼쪽 다리에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심각해져 어쩔 수 없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2017년 허리디스크가 재발했다. 재수술을 피하기 위해 허리에 좋다고 하는 시술은 모두 받았던 것 같다. 대학병원에서 고액의 시술도 받았지만 시술을 거듭할수록 허리 상태는 더 악화됐다. 학교로 출근할 때는 벽을 짚지 않으면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 재수술을 하면 정상적으로 허리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에도 방법이 없어 수술 날짜를 잡았다.
 수술을 하게 되면 교회학교 교사를 1년 정도 쉴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하나님께서 고쳐 주실 것이라며 내년도 봉사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하나님, 재수술을 받으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셔야 합니다.” 간절히 기도할수록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교회 봉사를 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허리 통증이 두배로 심해졌다. 혼자 힘으로는 일어설 수조차 없을 정도가 됐다. 내가 아파서 힘들어할 때 아내는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는 말라기 4장 2절 말씀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허리를 고쳐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말라고 했다. ‘허리가 정말 회복될까?’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실 것이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교회학교 봉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2~3일 정도가 지났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허리에 통증이 사라졌다! 오히려 허리가 가벼워졌다. 마침 수술날짜도 다가와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갔더니 담당 의사는 허리가 정상으로 회복됐다며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신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교회학교 교사와 초등 교사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며 살아갈 것이다.

정리=금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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