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역사로 읽는 성경]6. 예수님의 눈물과 제1차 유대-로마전쟁(A.D. 66~73) |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 동시에 인류와 이스라엘의 역사가 기록된 역사책이다. 성경 한 구절은 한 개의 구절 이상의 의미와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함축하고 있다. 성경에 기록된 사건과 구절들을 넓은 시야로 혹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세하게 접근함으로써 성경 전체를 조금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순복음가족신문은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기록한 성경구절의 행간을 풀어 성도들이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사건과 역사로 읽는 성경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철저히 파괴될 예루살렘 예견한 예수님의 통곡 성경은 세 번 예수님께서 우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첫째 나사로가 죽었을 때 마리아와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우셨고(요 11:33~35), 둘째 잡히시기 전날 감람 산에서 우셨다. 누가복음 22장 44절은 예수님께서 감람 산에서 기도하실 때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히브리서 5장 7절은 예수님의 기도가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예루살렘성에 가까이 오셨을 때 곧 일어날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을 예루살렘성의 철저한 파괴로 인해 우셨다(눅 19:41). 개선문(Triumphal Arch)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황제나 장군을 환영하고 기념하기 위해 세운 문이다. 주후 70년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장군은 30살 밖에 안 된 티투스(Titus, A.D. 39년 12월 30 ~ A.D. 81년 9월 13일)였다. 그의 아버지는 로마 제국의 아홉 번째 황제였던 베스파시아누스(A.D. 9년 11월 17 ~ A.D. 79년 6월 23일)였고 베스파시아누스가 죽은 후 티투스는 로마의 10번째 황제가 되었다.티투스아치(Arch of Titus)로 잘 알려진 티투스의 개선문은 그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콜로세움(Colosseum)이 보이는 벨리안(Velian) 언덕에 세워져 있다. 티투스아치는 파리의 개선문을 포함한 후대에 만들어진 개선문의 모델이 되었다. 하지만 티투스의 개선문과 로마 건축술의 결정체로 불리는 콜로세움은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에겐 견디기 힘든 패배의 굴욕과 혹독했던 박해의 상징이다. 70년 8월 10일 로마군은 예루살렘 성 안으로 진입했고 헤롯이 재건했던 제2성전을 불태웠으며 9월 20일까지 모든 저항 세력을 진압하고 예루살렘 성을 철저히 파괴했다. 이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메노라와 같은 성전 기물을 약탈해 전리품으로 메고 로마로 들어오는 모습을 티투스의 개선문에 부조로 새겨 넣었다. 메노라는 히브리어로 '촛대'라는 뜻으로 타지 않는 떨기나무를 형상화 한 것으로 성소에 있었던 성전 기물 중의 하나이다.티투스는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유대항쟁을 진압한 후 로마로 돌아와 주후 79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로마의 황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황제로 있었던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인해 로마의 최대 휴양지였던 폼페이는 도시 전체가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티투스는 황제가 된지 2년 만에 그의 동생 도미티아누스에 의한 독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열병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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