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얻은 기적의 제품, 미가엘 반주기"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회장 안정복 장로

지난 20여 년간 어느 교회든 빠질 수 없었던 필수품이 있다. 반주자가 없어도 찬양을 부를 수 있도록 돕는 찬송가 반주기다. 미가엘 찬송반주기로 한국교회 선교에 앞장서 온 EM미디어 안정복 대표(여의도순복음교회 실업인선교연합회 회장)를 만나 선교사업 스토리를 들어봤다.

사업 실패, 절망 끝에 만난 하나님25년 전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보증을 잘못서 하루아침에 잘 되던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빈 털털이로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터였다.맨주먹으로 서울에서 둥지를 틀고 오디오 앰프를 조립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해 갔지만 살기가 어려웠다. 절망의 나락에서 자살도 결심했지만 죽는 것도 맘대로 쉽지 않았다."생활이 어렵고 마음이 너무 힘드니까, 아내더러 교회에나 나가보자 고했다. 그땐 지상파 방송에서 조용기 목사님 설교가 나왔는데 말씀이 얼마나 힘이 되던지..... 무작정 물어물어 버스 타고 찾아간 게 여의도순복음교회였어요. 그 때 처음 교회를 가게 된 거예요."생활이 어렵고 마음은 힘들고, 아무도 의지할 데 없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을 하기도하고, 쉼 없이 철야기도와 새벽예배를 쫒아 다녔다. 그리고 그렇게 찾고 찾으며 부르짖던 하나님, 바라고 바라던 하나님을 드디어 만났다."어느 날 새벽에 기도하는데 하늘에서 스피커가 울리듯이 큰 소리가 들리는 것 이였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너를 기다려왔는데 너는 깨닫지 못하고 방황하고 이제야 왔구나' 하고. 너무 선명하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이였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나와함께 하시고 내 기도를 들어 주셨음을 깨닫고 나자 그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펑펑 울음이 쏟아져 나왔다." 기도로 얻은 기적의 제품 '찬송반주기'신앙이 조금씩 조금씩 생기면서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하게 되었고 이어서 하나님의 도움도 이어졌다.

오산리 금식기도원에 올라가 3일 금식 후 집에 내려오자, 사업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연락이 이곳저곳에서 오기 시작했다. 만들어 낸 제품마다 불티나게 팔렸고 사업은 점차 왕성해졌다."그 때부터 엔지니어인 내 재능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방법이 없을까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전자 오르겐, 디지털 피아노도 생각했는데 교회 이곳저곳을 살펴보니 정작 반주자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결심했죠. '자동 찬양반주기를 만들자'.".....

그리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국내 최초 자동반주기 5025(오병이어)를 개발해 냈다. 최초 나온 제품은 중국 장춘과 제주도 최남단 교회에 각각 무상 기증했다.이후 반주기는 음향 기기와 인력이 부족한 개척 교회에서 큰 호응을 입고 해외 선교사들에겐 1호 필수품으로 각광 받으며 팔려나갔다.한때 유행했던 노래방 반주기도 그 무렵 여러 회사에서 개발되기 시작했다.음양기기에 대한 개발능력이 뛰어난 기술력 때문에 수차례 노래방 반주기를 개발해 달라는 문의를 받았다. 마지못해 만든 노래방 반주기는 매달 1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품목이 됐다."돈을 많이 벌기는 하는데, 기도할 때마다 너무 괴로운 거예요. 크리스천으로서 대중가요 맞춰 노래 부르게 하는 게 내 일은 아닌데 생각도 들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게 자꾸 생각나는 거죠.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데 세상 것 만들면서 재물 탐한 것 아닌가 하는 자책이 들고."결국 음양기기에 대한 모든 기술을 다른 업체에 넘겼다. 당장 재정 손실이 있어 마음고생도 심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지난날을 회상하면 찬송반주기만 만들기로 결정했던 스스로의 약속에 조금도 후회가 없다. 시대에 맞게 개발한 반주기, 해외에도 수출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미가엘 찬송반주기는 시대에 맞게 개발되며 꾸준히 보급되고 있다.손쉽게 갖고 다닐 수 있는 태블릿 PC, 휴대전화 앱 반주기는 물론, 밴드 반주, 피아노 반주, 파이프오르겐, 오케스트라 반주 등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개발했다.무엇보다 EM미디어는 25년 간 한결 같이 무상 AS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25년 전 최초 모델을 가져오는 이들도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제품의 부품을 다 갖추고 있다. 미가엘 찬송반주기가 한국교회에서 사랑 받는 또 하나의 이유다.반주기는 이제 국내를 넘어 12천명의 크리스천이 있는 중국 교회로 들어간다. 3월 안으로 2천대의 제품이 들어가고, 이후 주문도 계속 들어올 예정이다.

찬양반주기가 전국의 교회에 필수품이 되다보니 유사제품도 나돌고 있기는 하지만 미가엘 찬양반주기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도님들이 은혜가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찬양반주기의 업그래이드와 향상된 제품의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자한다."중국 교회를 위해서 20년 전부터 기도해온 계획이 있는데 지금 열매와 결실이 맺어져 중국의문이 열리고 있다. 하나님이 하신 거죠. 중국에는 환경이 열악한 교회가 많은데 찬송반주기가 교회를 세우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라고 중국 선교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자한다."나의 기도제목처럼 해외 곳곳이 미가엘 반주기를 통해서 찬송으로 가득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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