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경찰서 선교사역현장에서...

주님은 사용하시는 사역자와 함께하신다.

 

 

서울청 조직법무계 서민선 경감

 

저는 서울 경찰청 조직법무계에 근무하는 서민선 경감입니다. 20132월 종암경찰서에 전입하여 20162월 서울청으로 전출하기까지 경제팀장과 경무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선교부회장 1, 선교회장으로 23년동안 사역한 내용을 동역자인 여러분과 나누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사역 보고는 먼저 행하신 믿음의 선배님들의 터 위에 세워진 사역이었음을 고백하며, 이 자리를 빌어 열악한 환경가운데서도 경찰선교를 한결같이 지켜 오신 선배님들께, 다음세대를 이어 달려갈 후배의 한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경찰서 선교회는 예배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 사람의 신우회원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선교회원(선교사)으로 그 정체성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사역의 동력이 필요한데, 그것은 말씀과 기도로 훈련되고 공급받는 소그룹의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133:1~3)

3년간 재직하는 동안 경목실에 간사가 없는 종암경찰서에서는 직원들이 예배준비를 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었기에 별도의 소그룹이 없었음에도 끈끈한 가족애와 믿음의 교제가 있었습니다.

 

종암서에 전입하면서 부회장의 직책을 맡아 회장님과 함께 매주 화요일 7시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것으로 우리의 소그룹은 시작되었습니다. 선교회를 위해, 영혼들을 위해, 둘이 모인 곳에는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기도회를 시작하였고, 전도소그룹을 통해 몇 명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은혜도 경험 한 후, 겨울에는 매일 4~5명이 점심시간에 통독모임을 통해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과 풍성한 기도응답을 주셔서 서로 간증들을 나누게 하시고 한 명 한 명 임원들을 세워가게 하셨습니다.

이에 열 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어 쫓는 권세도 있게 하려 하심 이러라.”(3:14~15)

 

둘째 해에는 회장의 타서 전출로 회장의 직분을 맡게 되어 양육훈련을 시작하게 되었고 전국적으로 목요일 7시에 시행되고 있는 목요 중보기도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꾸준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셋째 해에는 성북회장으로 섬기던 분의 전입으로 모임마다 빠지지 않는 핵심멤버가 4명이 되면서 보다 힘 있는 중보기도모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매주 월요일 정오 매일성경을 가지고 말씀연구와 묵상의 깊이도 더해 주셨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1:8)

 

하반기에는 예배인원이 6~9명이던 것을 11~17명까지 늘려주셨고, 일터속의 그리스도인이란 제하의 양육으로 이전 예배인원보다 많은 14명이 등록하여 11명이 수료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은혜를 받은 지체들이 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되고 교회 직분을 맡는 등 믿음의 지경을 넓혀주는 놀라운 성장들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3년 내내 크리스천 과,서장 한분 없이 서장부임 축하예배를 눈물과 금식으로 준비했음에도 거절당하는 아픔도 경험했지만 주님만을 붙들었기에 어려운 환경가운데 작은 부흥을 경험하게 하셨고, 이제는 크리스천 서장을 보내주시고, 신실한 과, 계장 그리고 팀장들을 보내주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함께 기뻐하고 있습니다.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아비된 자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너희가 악할찌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7:9~11)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하셨는데, 주님의 이름아래, 말씀이 있는 곳에 모이도록 섬긴 것 밖에 없는데, 주님이 친히 일하시고 기경하시며 성장시키셨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와 선교회 공동체를 섬기고, 잃은 영혼을 섬기며, 업무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경찰선교사들을 세워가셨습니다.

 

우리 안에 주신 예수 십자가의 생명이 삶에서 더욱 실제되게 하시는 전인격적인 소그룹과 기도모임은 경찰 선교사역의 성패를 결정짓는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그룹 활성화와 기도모임이 전 경찰관서에 풍성하게 열매 맺을 것을 기대하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소자들의 기도와 순종을 통해 일하실 주님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어 가실 것을 확신하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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