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여 권사(여의도순복음춘천교회) -

죽음의 희귀병을 고쳐주신 치유의 하나님

다리부터 서서히 굳어져 가는 시한부 인생
춘천교회 출석 후 치유의 하나님 붙잡고 기도

 2012년 2월 막내아들의 손을 잡고 서울 큰 병원을 찾았다. 병의 원인을 알고자 받은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서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의사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희귀병입니다. 짧으면 3년, 길어야 5년입니다”
 ‘뭐, 내 삶이 길어야 5년이라고?’ 나는 그 자리에서 까무러쳤다. 아들의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정신을 차린 나는 아들에게 말했다. “네가 걱정이다. 엄마가 걸을 수 있고 아직 힘이 남아있을 때 서둘러 결혼해”

 나에게 닥친 희귀병은 다리부터 서서히 몸이 굳어져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이었다. 이유 없이 잘 넘어지길래 처음에는 영양분이 부족해서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자주 그런 증상이 나타나자 서울에서 큰 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딸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는 아무런 이상 소견이 나오질 않았다. 딸의 귄유로 서울 대학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마지막 핵검사를 한 결과 뇌소양증, 파킨슨, 수전증 의심 소견만 나왔을 뿐 정확한 병명을 찾질 못했다. 약을 바꿔가며 처방했지만 병에 대한 차도는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춘천에서 오랫동안 감리교회를 출석했다. 그런데 교회에 문제가 생긴데다 거리가 멀어 집 근처 교회로 옮길 요량에 이곳저곳을 다녀보던 중이었다. 2013년 어느 한 새벽, 집에서 차로 10분 떨어진 여의도순복음춘천교회의 새벽예배에 참석하게 됐다. 마침 위성으로 이영훈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됐는데 목사님이 설교 중 “교회를 여기 저기 다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 내 마음에 꽂혔다. 바로 내가 처한 상황이었고, 나를 위해 하시는 말씀 같았다. 순간 ‘여의도순복음춘천교회에 등록하자’는 생각과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려보자’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주일, 교회에 등록하고 담임이신 이상열 목사님에게 나의 ‘희귀병’을 알리고 기도를 요청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이상열 목사님은 틈만 나면 안수기도를 해주시며 ‘살 소망’을 주셨다. 부교역자님과 교구 식구들도 나를 위해 중보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춘천교회에 처음 나올 때 내 얼굴은 죽을 날을 받아놓은 사람처럼 형편없었다.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수요예배와 금요철야예배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자 6개월 후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다. ‘죽지 않고 살 수 있다. 하나님이 고쳐주신다’는 확신이 들었다. 매일의 삶은 감사의 고백이었다.
 이제 여의도순복음춘천교회를 출석한 지 4년. 병원에서 말한 3년의 시한도 지난 지 벌써 한참이다. 하지만 나는 다리가 굳어지기는커녕 넘어지는 증상 없이 전보다 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갖고 신앙 생활하자 의사도 못 고친다는 내 병을 하나님이 치유해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내가 병원에서 희귀병 진단을 받았을 때 나와 같은 증상이 있던 사람들은 지금 휠체어를 타거나 누군가의 부축 없이 걷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나는 더 건강해져 ‘혹시 그때 병을 잘못 안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듣는다. 그러니 내 병은 하나님이 고쳐주신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난 사람들에게 치유의 하나님을 간증했다. 죽을 수밖에 없던 내가 건강을 되찾고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며 행복해하자 믿음이 없던 남편은 나와 함께 교회를 열심히 출석하게 됐다. 남선교회에서 봉사하는 남편은 지난 9일 이영훈 목사님이 춘천에 오셔서 열린 ‘축복성회 및 제직임명예배’ 때 안수집사 임명을 받았다. 강단에 오른 남편 김인규 안수집사가 기도를 받는 순간 나는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남편이 믿음의 일꾼으로 변화된 게 기뻤다.

 세 자녀도 내가 건강을 회복한 것을 보고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희귀병 진단을 받았을 때 옆에 있다 놀란 막내아들에게 당시 사귀던 애인이 있었는데 주님을 모르던 그 아이가 지금은 주님을 열심히 섬기는 며느리가 된 것이 무척 감사하다. 여의도순복음춘천교회를 만난 것은 나에게 크나큰 축복이었다. 이상열 목사님과 교역자님들, 성도들과 함께 신앙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오직 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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