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나물의 효능과 주의사항

곤드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서 전국 들판에 자생하는데 학명이 Cirsium setidens이고, 고려 엉겅퀴로 부르며 한약명은 대계(大?)다. 곤드레나물은 생긴 모양은 취나물과 비슷하지만 취나물이 털이 많으면서 억센 것에 비해서 곤드레는 연하고 부드러워 밥을 지었을 때 씹히는 맛이 좋아서 대부분 곤드레 밥을 해서 먹는다. 예전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의 춘궁기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기도 했던 산나물이다. 아래 사진은 엉겅퀴인데 곤드레에 비해 잎이 길고 가늘며 줄기에 가시가 있다.

 

 

 

 

곤드레의 특성

고려엉겅퀴는 대개 2~3년 정도 지나면 뿌리가 썩어 죽게 되고 종자가 떨어져 자라게 된다.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18~25℃로서 비교적 서늘하고 습도가 높은 곳이 좋으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곳은 적합하지 않다. 봄철에 많이 날 때 따서 살짝 데친 다음 충분히 말리고, 말린 곤드레는 환풍이 잘되고 습기가 없는 곳에 쌀자루 등에 넣어 보관한다. 아래 사진은 곤드레 밥상이다.

곤드레의 어원

곤드레는 고려 엉겅퀴를 너무 많이 먹었을 때 혈압이 떨어져서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멍한 상태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데서 ‘곤드레’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곤드레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엉겅퀴는 ‘성질은 평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어혈을 풀리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한다. 옹종과 옴, 버짐을 낫게 한다. 여자의 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혈을 보한다.’고 적혀 있다. 약으로 쓸 때는 5월에는 금방 돋은 잎을 뜯고, 9월에는 뿌리를 캐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곤드레의 성분과 실험적 효과

곤드레 잎에는 알칼로이드와 정유가 들어있다. 곤드레 뿌리에는 타락사스테릴 아세트산, 스티그마스테롤, 알파 아미린, 베타 아미린, 베타 시토스테롤이 들어 있다. 곤드레는 탄수화물, 섬유질, 무기질, 비타민의 함유량이 많고 생리 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곤드레는 시험관 내에서 개와 고양이, 토끼의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했고, 세균과 결핵균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었다.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곤드레 나물의 효능

곤드레는 출혈을 멎게 하고 어혈을 없앤다. 토혈 코피 소변출혈 자궁출혈 대하증 피부염 종기를 치료한다. 이 밖에 민간에서는 신경통이나 관절염에도 사용하지만 염증성인 경우에만 한정되고, 노인성 관절염 또는 퇴행성 관절염에는 의미가 없다. 또 일부에서는 곤드레가 정력증강 효과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전혀 근거가 없다. 아래 사진은 꽃이 핀 곤드레인데 꽃 색깔은 엉겅퀴와 같은 자줏빛이지만 잎사귀가 넓고 가시가 없다.

곤드레의 사용량과 주의할 점

곤드레 말린 것은 하루에 6~12g, 신선한 것은 30~60g을 달이거나 즙을 내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신선한 것을 짖찧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위기능이 약하거나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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