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장례유물                                  

            

이집트 장례유물


46. 채색 목관 조각 (길이 14.6cm, 폭 5.6cm)
 

46,47 미이라 가면

고대 이집트의 미이라
부활 신앙을 믿었던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신을 썩지 않게 보존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미이라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모두 70일이 걸리는 미이라 제작은 죽은 자의 신인 아누비스(Anubis)의 제사장들이 쟈칼 모양의 탈을 쓰고서 만들게 된다.
맨 먼저 두개골 속의 뇌는 꼬챙이를 사용하여 코의 구멍을 통하여 모두 끄집어 낸후 짚이나 진흙으로 대신 채웠다. 다음으로 몸 속의 내장을 제거하기 위하여 시신의 왼쪽 옆구리를 날카로운 돌칼로 자르고 그 쪽으로 심장을 제외한 모든 내장들을 끄집어낸다. 심장을 미이라에 보존하는 이유는 바로 인간의 영혼과 정신이 심장에 담겨져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내장은 허파, 간, 창자, 위장 등으로 분류하여 각각 네 개의 용기에 담아서 보관하였으며 이들을 카노푸스 단지(canopic jars)라 불렀다. 카노푸스 단지는 호루스의 네 아들을 상징하는 송골매, 비비원숭이, 쟈칼, 사람의 얼굴 등의 모습이 조각된 뚜껑으로 장식되어 있다.
내장을 제거한 시신은 40일 동안 광야 지역에서 채취한 천연 나트륨을 채워서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송진을 발라서 방습, 방충 효과를 높인 다음 비로소 아마포로 붕대 감기를 시작한다. 평균 20겹의 붕대가 미이라에 감겨졌고 사이에는 스캐럽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부적들이 끼워져 있으며 한 겹의 붕대마다 송진을 발라서 서로 단단히 접착되게 하였다. 신왕국 시대부터 미이라를 관에 안치할 때에는 저 세상으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안내서로서 "죽은 자의 책"이 파피루스의 형태로 같이 놓여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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