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권사(관악대교구)-

아픈 허리를 치료하신 하나님

30여 년 넘게 허리통증으로 일상생활 불가능
오산리 기도원서 기도하니 치유 기적 임해

 나는 35년 전 딸을 낳은 뒤 이튿날 병원에서 뒤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이후부터 허리에 심한 통증을 안고 살았다. 허리가 아프다보니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어, 허리에 좋다는 곳은 다 찾아가서 침도 맞아보고 약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1999년에 종합병원에서 MRI를 촬영하니 척추협착증이라는 병명을 처음 들을 수 있었다. 신경이 눌려 걷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의사는 수술을 권유했다. 하지만 차마 수술을 받을 용기가 없어 수술대신 기도로 하나님께 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던 2013년 11월 무렵 다리에도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얼마나 통증이 심한지 3분 이상을 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작은 의자를 들고 다니며 의자에 앉아 쉬었다, 걷고, 쉬었다, 걷고를 반복해서 겨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시작했지만 효과가 없어, 전국에서 허리와 다리에 좋다는 병원 등은 모조리 찾아가 치료를 받아 봤지만 증상은 갈수록 악화될 뿐 효험이 없었다. 나중에는 진통제와 수면제를 먹어도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2014년 말쯤 대형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해보니 척추협착증은 물론 디스크에 척추전방위증,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집중치료를 시작하며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나는 또다른 문제에 부딪혔다. 평소 마취가 풀리지 않아 고생한 적이 있다 보니 마취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수술로 인해 생길 수 있다는 후유증 등으로 수술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수술을 앞두고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침 기도원에서는 최자실목사기념축복금식성회가 진행 중이었다. 남편과 함께 2박 3일을 작정하고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 손길을 주님이 인도해주실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성회 중 강사 목사님이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에 대한 설교를 하시는데 그 말씀이 레마로 다가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 제 척추를 낫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수술이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다가 어느새 질병을 치료해달라는 기도로 바뀐 것이다. 그리고 나는 말씀에 의지해 수술을 포기할 것을 결심하고 감사헌금을 드렸다. 막상 집으로 돌아와 수술안내 문자를 받고 보니 또 마음이 흔들리고 두려움이 다가왔다. 불안한 마음을 부여잡고 새벽기도를 드리러 교회에 갔다. 그런데 당시 강사였던 함덕기 목사님이 두 마음을 품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며 용기를 주셨다. 그래서 나는 다시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다시 남편과 함께 기도원으로 향했다.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 11월 13일 새벽기도시간이었다. 그 날 새벽에 또 한번 홍해가 갈라지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말씀에 힘입어 부르짖어 기도했다. 나는 방언으로 기도를 쏟아내는 와중에도 허리가 너무 아파 성전 바닥을 구르면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보다 못한 남편은 “하나님이 수술하고 계신다”며 나를 끌어안고 간절히 몇 시간을 기도했다. 그런데 그렇게 한참을 기도하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허리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할렐루야!

 인근 주변의 사람들은 멀쩡해진 나의 모습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깜짝 놀란다. 나는 간증을 하며 살아있는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

 요즘에는 남편과 등산을 다닐 정도로 건강해졌다. 1년이 지난 2015년 11월에도 남편과 함께 기도원에 가서 또한번 감사기도를 드렸다. 진작 기도원에 갔으면 고생을 덜 했을텐데 라고 후회도 한다. 나를 말끔하게 치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같이 기도해 준 남편과 중보기도해준 우리 지역 및 교구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치료의 하나님을 더욱 간증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영혼구원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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