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순 집사(종로중구대교구) -

하나님 은혜로 안 들리던 귀 치유받아

10월 기도대성회에 참석해 기적 체험 
지역장으로 섬기며 주님께 순종, 신앙생활 힘써


 2011년에 왼쪽 귀에 메니에르병을 앓게 됐다. 귓속의 내부 압력이 높아져 청각과 전정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병인데 귀가 꽉 찬 느낌과 함께 먹먹함을 느끼고, 잘 들리지도 않아 몹시 괴로웠다. 늘 비행기를 타는 것처럼 멍멍한 상태가 반복됐는데 3개월이 지나자 조금씩 안들리기 시작했다. 병원에 가보니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 치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었다. 왼쪽 귀가 안들리니 오른쪽 귀로 온전히 들어야 하는데 심지어 오른쪽 귓속이 기형적으로 아주 작아 잘 안들리는 상태였다. 나는 내 귀가 기형이라는 것을 알지도 못했는데 이번에 알게 돼 놀랐다. 이비인후과에서 검사하기 위해 넣는 기구조차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귓속이 작아 귓밥이나 물이 조금만 차도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지역장이기에 구역예배를 드려도 5∼6명이 이야기하면 안 들려 난감할 때가 많았다. 구역식구들에게 말도 못하고 늘 답답한 생활을 해야 했다. 구역식구들이 웃으면 내용을 몰라도 따라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할 수도 없고 의학적으로는 치료가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평화와 한반도 안정, 희망나눔을 위한 기도대성회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밥 로저스 목사님이 ‘7가지 선포의 기도’를 주제로 특별기도를 할 때 들리지 않던 귀가 치유받는 기적을 체험한 것이다.

 밥 로저스 목사님이 기도하던 그 시간에는 구역식구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귀 아픈 사람 치료 받을지어다”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깊게 와닿았다. “나 치료받았네?”하며 한쪽 귀를 막고 들으니 소리가 잘 들렸다. 옆에 앉은 집사님께 “아멘” 해보라고 했더니 아멘 소리가 잘 들렸다. 심지어  병을 앓기 전보다 더 선명하게 잘 들렸다.

 평소 나는 내 귀를 낫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많이 하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이미 고칠 수 없다는 판명을 받았고 구역식구들의 기도제목을 먼저 놓고 기도하느라 내 귀의 치유는 구하지 못했었다. 구역식구들 말 소리를 못들어 너무 답답할 때 “하나님!지역장인데 말 소리를 못 들으니 어떻게 해요 저 낫게 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두 세 번 정도 기도한게 전부였다. 그런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하나님이 왜 나를 치료해주셨는지 생각해보니 기도대성회를 준비하며 주님께 순종한 마음을 잘 봐주신 것 같다. 한끼금식 희망나눔을 할 때에도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섬겼다. 한 명이라도 더 성회에 참석하게 하려고 성회 전날 전화심방을 해서 못간다는 분을 세 분이나 더 모시고 갔다. 내가 귀가 치유받으니 가족들도 모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돼 교회에도 나오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나는 35년 전 교회에 처음 나왔을 때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했다. 막내 아이가 병명도 없이 한 달 동안 열이 계속 나서 아이의 병을 고치기 위해 교회에 나왔었는데 집에 붙여놨던 부적을 떼고 전도사님의 기도를 받은 날부터 아이가 깨끗이 나았다. 아이가 결핵에 걸렸을 때는 구역예배에 참석한 자리에서 성령을 받은 후 간절히 기도했을 때 치유받았고,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눈이 안보였을 때도 내 기도에 주님이 응답하셔서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셨다.

 그 뿐 아니다. 남편이 결핵에 걸려 죽음의 위기에 있었을 때에도 구역식구들과 함께 한달 작정기도를 하고 깨끗이 나았다. 남편은 지금 아주 건강하게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다. 귀머거리가 낫고 벙어리가 고침받는 성경 속 기적이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도 일어난다. 나는 더욱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도하고 모이기 힘쓰는데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예배를 드리며 주님을 깊이 만나는 그 시간이 나에게 더없이 소중하다. 우리 좋으신 하나님 덕분에 나는 항상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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