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축복된 언어’를 전하자/

조용기목사님의 설교중에서,,,,,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의 지침으로 삼아주길 바라는 성경 구절이 있다.“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수기 14:28)가 바로 그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진입을 앞두고 12명의 정탐꾼을 현지에 보내 그 땅의 사정을 알아보게 했다.그중 10명의 정탐꾼이 부정적인 보고를 했다.“우리가 싸워야 할 그 원주민들이 얼마나 기골이 장대한지 우리는 너무 초라하여 메뚜기 같다는 열등감이 들 정도였습니다.우리 힘으로는 그들을 도저히 이길 수 없습니다”

단 두 명의 정탐꾼,즉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긍정적인 보고를 했다.“아닙니다.그들이 힘이 센 거인이긴 하지만 이길 수 있습니다.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 장애물들은 우리 밥입니다”

이 보고를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숫자가 우세한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한 정탐꾼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백성들의 마음은 부정적이 되어 “우리는 이길 수 없다.애굽으로 돌아가자”며 밤새 통곡하며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다.그때 하나님이 노하시며 주신 말씀이 민수기 14장28절이다. 무슨 뜻일까.너희들이 말한 대로 해주시겠다는 것이다.스스로를 메뚜기처럼 초라하게 생각하며 자기 인생을 비관하고 또 그렇게 습관처럼 말하면 그 말한 대로 초라한 인생이 되게 해주시겠다는 것이다.반대로 비록 여건이 좋지 않고 장애물이 높다 할지라도 믿음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그 말한 대로 풍성한 삶을 사는 인생이 되게 해주시겠다는 것이다.이 놀라운 언어의 법칙이 자녀 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아는 부모는 많지 않다.

최근에 읽었던 어떤 책에 인간의 언어 사용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언어학회의 통계에 의하면 사람들이 하루에 주고 받는 말 가운데 긍정적인 언어는 3∼5개에 불과하지만 부정적인 언어는 이보다 9배에 가까운 27.5개나 된다는 것이다.

험한 시대를 살다 보니 많은 좌절을 경험하게 되고 지난 과거의 실패에 대한 기억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뇌속에 깊이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이런 어른들의 부정적인 언어 습관이 자녀들을 향해 여과 없이 던져지고 있다.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오늘 하루 동안 우리 자녀들을 향해 던졌던 수많은 말들을 점검해보자.부정적인 말들이 훨씬 많이 사용되었음을 깨닫고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아예 습관적으로 내뱉는 부정적인 언어도 많을 것이다.

“병신 같은 녀석,내 그럴 줄 알았어”“너까짓게 제대로 하는 게 뭐가 있겠어”“너 그 정도 공부해서 시험 성적이 오르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넌 할 수 없는 인간이야” 왜 여러분의 자녀들이 초라한 문제아가 돼버렸는가.언제부터 그랬는가.부모들이 아이를 향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부정적인 말을 습관처럼 던지는 그 순간부터일 것이다.많은 자녀들이 열등감 때문에 괴로워한다.

아이들을 평가하는 잣대가 오로지 성적인 시대를 살고 있다.그러다 보니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을 향한 독설과 저주의 말들이 놀랍게도 그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부모들의 입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부어진다.그리고 그 말들이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겠다”하신 하나님께 전달된다. 
오늘 심각하게 자녀를 향한 습관적인 언어들을 점검하자.그리고 부정적인 말로 자녀의 장래를 가로막는 무지한 언어 폭력을 중단하고 자녀를 축복하는 언어만 담아 전하겠다고 결심하자.이 결심만 제대로 행해진다면 여러분 가정의 자녀교육은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하나님은 부모가 자녀들을 향해 던지는 말의 내용 그대로 되게 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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