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의 7대 신앙] ① 갈보리 십자가의 신앙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절대 절망에서 절대 희망으로 인도해”

 ‘순복음 신앙’이란 성경에 기록된 복음을 100% 믿으며, 일상생활에서 100% 실천하는 복음을 말한다. 이 순복음 신앙은 일곱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를 ‘순복음의 7대 신앙’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곧 ① 갈보리 십자가의 신앙 ② 오순절 성령충만 신앙 ③ 땅 끝까지 전하는 신앙 ④ 좋으신 하나님 신앙 ⑤ 병을 짊어지신 예수님 신앙 ⑥ 다시 오실 예수님 신앙 그리고 ⑦ 나누어 주는 신앙이다. 이처럼 순복음 신앙은 성경이 가르쳐주고 있는 것을 믿는 신앙이다. 내년 5월 교회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7회에 걸쳐 순복음의 7대 신앙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근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없다면 기독교의 신앙과 신학은 단지 철학이나 윤리에 지나지 않는다. 갈보리 십자가의 신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 실존에 대한 이해, 그리스도의 갈보리 십자가의 사역 그리고 갈보리 십자가의 사역과 순복음의 신앙과의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갈보리 십자가와 인간 이해

 인간은 타락 이후 육적으로는 숨을 쉬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상태에 놓였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대면하며 살던 인간은 하나님과의 영적인 단절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부재 속에 살게 되었다. 영이 죽은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없었으며,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하게 되었다(창 6:3).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의 지혜와 은총 안에서 살 수 없게 되었으며, 인간은 육적인 존재가 되어 버렸다(창 6:4).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했던 믿음과 순종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불신과 불순종으로 바뀌었고, 인간의 삶은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로 바뀌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 인간의 상태와 존재 양식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런 비참한 상태에서 벗어나 죄 값을 청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고후 5:17). 

 갈보리 십자가와 전인구원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은 인류에게 죄의 문제뿐만 아니라 저주와 질병, 육체의 죽음을 가져왔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환경의 저주를 불러와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가시와 엉겅퀴같은 고난의 쓴 뿌리들이 돋아나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은 끊임없이 고난이 다가오고 환난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 인간이 에덴동산에 살 때,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공급해 주셨다. 하지만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에게만 미치지 않고 세상의 모든 영역에까지 미쳤다. 하나님과 분리된 인간은 극히 제한된 수단과 방법, 나약한 힘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스스로 가시와 엉겅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의 영적 죽음(창 2:16∼17), 육체적 죽음(창 3:19), 환경의 저주(창 3:17∼18)는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고 오직 갈보리 십자가의 전인구원(全人救援)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많은 기독교인들과 교단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단지 인간의 영혼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순복음의 갈보리 십자가의 신앙은 환경의 저주와 질병의 문제까지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게 모두 해결하셨음을 믿는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얻었다”(사 53:5)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가운데 3분의 2는 병을 고치는 사역이었다. 열두 제자와 칠십인의 제자들도 복음을 증거할 때 병든 자들을 치료했다. 예수님께서는 각종 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죽은 나사로를 살리기도 하셨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질병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신 것이다. 채찍에 맞고 고난당하시고 갈보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질병에 대한 치료와 건강의 회복을 희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예수님께서 갈보리 십자가에서 철저히 낮아지고 가난하게 되신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부요하게 하기 위함이다. 성경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8:9)고 말씀하고 있다.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가난, 저주, 공포, 절망, 실패, 좌절과 같은 문제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해결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갈보리 십자가에서 인간의 영혼, 환경의 저주, 질병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시고 전인구원을 이루셨다.   

 갈보리 십자가와 순복음의 신앙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 없다면 기독교의 복음은 인류에게 복된 소식이 될 수 없다. 죄 가운데 태어난 인간은 누구도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과 죄로 인해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원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갈보리 십자가에서 전인구원을 이루셨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수님의 갈보리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를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할 때 영혼의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의 문제도 해결 받게 된다. 타락한 인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을 받고 영적인 죽음과 육체적인 죽음, 환경의 저주에서 벗어 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완성하신 구원을 믿는 갈보리 십자가의 신앙은 순복음 신앙의 기반이고 출발이다. 순복음 신앙은 갈보리 십자가 신앙의 기초에서 시작하여 오순절 성령충만 신앙, 땅 끝까지 전하는 신앙, 좋으신 하나님 신앙, 병을 짊어지신 예수님 신앙, 다시 오실 예수님 신앙으로 나아가며 마지막으로 나누어 주는 신앙에서 완성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갈보리 십자가의 신앙’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위해 대속의 제물로 돌아가심으로써 구원의 길을 여셨다는 것을 믿는 신앙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인간의 절대 절망을 절대 희망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런 점에서 갈보리 십자가의 신앙은 순복음 신앙의 기초이자 순복음 7대 신앙 가운데 가장 우선시되는 신앙이다.       

<국제신학교육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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