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風)을 막는 해방풍(防風)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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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기름나물 -  식방풍(식방풍의 식은 植(심을 식)으로 재배도 한다는 뜻)

 

해방풍은 희귀한데다가 자생지도 해안사구가 해수욕장 부대시설지로 개발되면서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멸종위기에 있어, 해변의 모래유실방지차원과 겸해 1997년 산림청 지정 희귀및 멸종식물로 지정돼 사구의 해방풍채취를 금지하고 있어 이용하려면 재배산을 쓰면된다.   옛날 제주도에서는 모래를 모살, 바위를 빌레(비레라고 들리기도함)라고 했다는데 모래땅 방풍은 모살방풍, 평지바위 틈새에 나는것은 빌레방풍이라 하여, 빌레방풍을 더 선호 했지만, 바위틈에서 캐다보면 온전한 뿌리를 얻기 힘들었다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윗몸중풍에는 뿌리 윗쪽을 쓰고, 아랫몸 중풍에는 뿌리 아랫것을 쓴다고 나와 있기에 뿌리가 온전한 것이 상품이 될 것이다.

 

해방풍이 주목받게 된데에는 민간의학자들이 중풍치료에 적용해서 뛰어난 효과가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옛날부터 민간에서 많이 사용되어 왔다.    해변의 모래밭에 나는 관계로 바닷일을 끝낸 어부가 감기들거나 몸이 차가와지면 해방풍을 끓여 목욕도하고 마셔서 치료도 했으며,  뱃멀미에도 해방풍 잎을 씹어 고치고 예방도 했다고 한다.  목욕물에 넣게되면 목욕후 한기를 느끼게 되지 않기 때문에어촌의 여자들이 수시로 채집을 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하반신이 따뜻해져서 냉,대하및 부정기적인 자궁출혈에도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있다. 해방풍의 말린뿌리도 사용하지만 목욕재료로는 꽃, 줄기, 잎도 사용하고 있다.    자생지에서는 채소로 쓰기위해 10월에 햇볕을 피해 잎을 오무려 새끼로 묶어 두었다가, 잎이 붉은색을 띌때 따서쓰면 억세지 않고 향기와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해방풍은 옛날에 바닷가 사람들의 구황식품으로 나문재, 함초, 수송나물 등과 함께 사용해 오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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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방풍(목방풍)은 절벽 바위 틈새에도 뿌리를 내린다.

 

해방풍의 뿌리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상식하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 약재로 알려져있고, 건위강장(健胃强藏) 의 특효약으로도 알려져 있다.  감기를 낫게하고 두통, 어지럼, 사지관절이 아프고 경련이 날때, 발한(發汗)작용이 강해 감기몸살에 효과적이며, 열이 내리고 몸 마디의 통증이 사라지며,  냉증체질은 해방풍의 상식(常食)과 목욕으로 완치 할 수 있다고 하며, 방풍의 약효와 같이 폐결핵, 폐렴, 기관지염, 가래, 기침등 모든 호흡기질환에도 뛰어난 효력을 발휘해 폐를 튼튼히 하는데에 특효라고 알려져 있고, 구안와사의 안면신경마비, 가벼운 중풍 등에 꾸준히 달여 마시면 반드시 풀린다고 알려져 있다. 

약으로 쓸때는 가을 겨울에 뿌리를 캐서 대칼로 껍질을 벗겨 말리고, 잘게 썰어 불에 살짝 볶아 하루 9~18g 쯤을 물한되(1.8 리터)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3번으로 나누어 마시면 된다.   환과 가루로도 쓸 수 있다.    뿌리의 껍질을 벗겨 된장에 절여 장아찌로도 먹으면 맛있다.    4월경 새로 돋은 잎을 생채소로 먹거나 슬쩍 데쳐서 먹게되면 향기와 씹히는 맛이 대단히 훌륭하다.   특히 홍자색의 잎자루는 생선회와는 찰떡궁합으로 맛도 좋고, 영양적으로도 상호보완되어 보양식이 된다.

해방풍의 뛰어난 효력으로 요즈음은 오히려 한약처방전의 방풍은 해방풍으로 써야 제대로된 약효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도 하다.   민간에서는 해방풍으로 만든 해방풍 막걸리가 중풍의 묘약으로 구전되어 오고 있는데, 이 막걸리를 마시고 고질화 된 중풍을 풀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전해져오고 있다.

뛰어난 효능으로 찾는사람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재배하면 농어촌 수익사업으로 전망이 밝을 것이다.   갯기름나물은 경북 기계면 등지에서 오래전부터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고 소비량이 늘고있는 추세라고 한다.     자생 해방풍은 개체수가 충분히 증식 될때까지 가꾸고 보호해야 멸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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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보호식물 해방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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