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60주년을 맞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이 11년 만에 재개, 한반도에 봄기운 가득한 평화무드가 조성됐다. 하지만 불과 60여년 전 대한민국은 역사상 최고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으로 그 어디를 둘러봐도 절망과 좌절뿐이었다.
 그 때 한 젊은 청년이 절대희망을 선포했다. 1958년 5월 18일, 서대문구 대조동 한 가정집에서 사과상자에 보자기를 씌운 강대상 앞에서였다. 그곳엔 5명이 전부였지만 조용기 전도사의 ‘믿는 자들에게 따르는 표적’이라는 메시지는 마치 빛과 같았고, 그 빛은 짙은 어둠속을 뚫고 나왔다. 빛은 ‘순복음’이 되어 가장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라는 희망으로 한반도 가득 전해졌다. 그것이 세계최대교회를 이룬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태동이었다.

 보잘 것 없던 천막교회가 1962년 서대문 사거리로 옮겨져 순복음중앙교회가 되었고, 1964년에는 성도 수 3000명이 넘어선다. 1973년 교회는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 여의도로 이전해 첫 예배를 드렸다. 당시 많은 성도들이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 교회로 와 예배를 드려야만 했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에는 꿈과 기쁨이 충만했다. 교회에 오면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듣고 사람들은 희망을 얻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살 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어느새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 ‘세계최대교회’라는 타이틀이 붙게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50주년을 맞은 2008년 5월 이영훈 목사가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이영훈 목사는 담임목사 취임 후 ‘절대 긍정 절대 감사’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모래알 같던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헌신했다. 특히 개인적 구원에서 나아가 시대적븡사회적 요청에 응답해 ‘안산희망나눔프로젝트’, ‘희망박스나눔’ 등 사회적 구원에 앞장섰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60년 동안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직 십자가의 능력만이 이 세상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온 세상에 전파했다. 선교사를 파송하고 그 곳에 교회와 신학교를 세우고, NGO를 통해 학교와 병원을 짓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서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교회이지만 그렇기에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내 몸처럼 품었다. 특히 교회 예산의 3분의 1을 구제 및 선교비로 사용하며 사회의 아픈 이웃들을 껴안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더 큰 꿈과 비전을 품고 믿음의 경주를 계속해 나간다. 오직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성령님과 동행하며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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