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녀·고준호·김영자 성도 가정(은평대교구 7교구)

이영훈 목사 “하나님이 목자 되시는 가정” 축복
어렵지만 서로 사랑으로 보듬는 믿음의 가족들
지구역 식구들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신앙생활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23일 이른 아침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농가에 자리한 이순녀(어머니)·고준호(아들)·김영자(며느리) 성도 가정을 방문했다. 이영훈 목사와 고준호 성도 가족은 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말씀을 나누며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영훈 목사는 “시편 23편은 하나님께서 다윗에서 주신 복에 감사해 다윗이 드린 기도다. 고준호 성도님 가정에 하나님이 목자가 되시면 복을 주고 건강주실 것이고 부족함 없는 삶을 살게 해주실 것이다. 예수님이 목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에 염려하지 말고 걱정하지 않을 수 있고 예수님 때문에 찬양하고 감사하며 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부인 고준호 성도와 김영자 성도는 지적 장애가 있고 이순녀 성도는 88세에 노환으로 보행기에 의지해서만 거동이 가능 한 상태다. 가족들은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고 살피며 가정을 꾸려왔다.  

 젊은 시절에는 이순녀 성도가 어린 손자를 기르며 살림을 돌보았고 고준호 성도가 파지를 주워 경제 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몸이 불편해 예전처럼 할 수 없어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 보다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이순녀 성도에게 다른 자녀들이 있기에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속에서도 손자인 영철 씨가 20대의 청년으로 훌륭히 성장해 현재 지방을 오가며 열심히 일을 해 가족의 보금자리인 집의 월세를 부담하고 있다.  

 교구장 홍기학 목사, 지역장과 옆집에 사는 구역장이 이들 가족과 꾸준히 교제하고 주일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오갈 때 함께 하며 신앙 생활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가족들은 이영훈 목사의 가정심방에 고마워했다. 이날 고준호 성도는 어렸을 때 물에 빠져서 죽을 뻔 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지난해 받은 침례를 간증하기도 했다. 당시 교구장이었던 정성조 목사가 침례를 집례하던 중 두려워하던 고준호 성도를 감싸 안고 함께 침례에 임했던 것이다. 예수님과 주의 종에게 그 고마움을 전하며 동네에서 살고 있는 다른 성도가 요즘 예배에 자꾸 빠지는 것이 걱정된다는 말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들 가족의 기도제목인 이순녀 성도의 건강과 영철 씨의 기도제목인 할머니와 부모님을 잘 모실 수 있도록 안정된 직장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했다. 또한 함께 예배드린 지구역 식구들에게 “예수님 때문에 구역식구들이 사랑으로 이 가정과 함께 신앙생활 하는데 이 사랑 위에 은혜 충만 성령 충만의 복된 삶을 주시길 바란다”라고 축복했다.
글 복순희 / 사진 김용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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