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1운동 100주년 맞아 한국 교회 대통합 이루자

이영훈 목사 3.1운동 100주년 준비 관련 기독교계 행사 설명
한국교회교단장회의, NAP 내 ‘성평등’→‘양성평등’ 교체 촉구

 이영훈 목사는 7월 30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 참석해 동성애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내 성평등 조항을 한국교회가 하나 된 힘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교파나 기관이 따로 계획하고 있더라도 한국교회가 모두 동참해 한국교회 전체행사로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예장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안희묵 목사 등 주요 교단장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교단장들은 한국교회 주요 현안들 중 동성애 동성혼을 합법화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이 NAP에 포함되는 문제가 가장 시급히 막아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강력히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훈 목사는 “국가인권정책에는 소외된 이웃을 돕는 등 좋은 부분도 있으나 동성애 동성혼의 합법화를 조장하는 ‘성평등’ 정책에 반대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계는 그동안 동성애자 등 일부에서 주장해 정부 법안으로 명시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양성평등은 남녀가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성평등은 동성애 동성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반대해 왔다.
 정부는 성평등을 명시한 정부법안을 국회를 통해 법률로 제정하려고 했으나 교계의 반대에 부닥치자 대통령시행령으로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교단장들은 NAP 내용 중 ‘성평등’ 부분을 ‘양성평등’으로 교체할 것을 촉구하고 8월 7일 열릴 예정인 국무회의에서 이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단장협의회는 비상기도주간을 선포하고, 전국 교회에 NAP 반대 현수막 및 포스터를 부착하며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을 비롯해 대규모 집회와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 내년에 100주년을 맞는 3.1운동 기념행사와 관련해 기독교계의 준비사항을 설명하며 “3.1운동이 기독교가 주체가 돼 전국으로 확산된 운동인 만큼 100주년에도 한국 교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3.1운동 100주년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국 교회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정부 공식행사로 채택된 박재훈 목사의 ‘3.1절 오페라’를 한국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학술심포지엄 등 전 교회가 참여하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3.1절 100주년 행사를 5만 명이 모이는 큰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훈 목사는 “정부의 공식행사에도 기독교계가 적극 동참해 한국 교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종교인 과세와 관련된 보고와 북한나무심기운동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감독인 윤보환 목사는 신사참배 80년을 맞아 한국 교회가 함께 회개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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