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꿈과 비전으로 대한민국 미래 주역” 당부
‘군’은 우리 교회가 수십 년 동안 애정을 쏟은 중요 선교지다. 우리 교회는 일찍이 ‘군복음화가 곧 청년복음화이고 나아가 민족복음화’라는 모토 아래 1969년부터 군 선교에 적극 나서 각 대교구, 각 부서별로 위문 및 전도사역을 실시했다. 1980년부터는 사단법인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군선교회를 창립해 사명감과 전문성, 지속성을 더해 군복음화에 매진했으며 교회 차원에서 국군 장병들이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 건립에 주력했다.
14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공군 제3훈련 비행단에 장병들의 신앙 요람이 될 ‘조종사의 집’이 우리 교회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완성돼 헌당예배를 드렸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 교회를 대표해 ‘조종사의 집’ 개관식 및 헌당감사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는 공군 군종목사단과 사천기지교회 성도, 제3훈련 비행단 조종사들이 참석했으며 교회에서는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군선교회, 권사회 회장단, 쎰라콰이어 등이 함께했다.
이영훈 목사는 ‘꿈과 비전의 사람’(히 11:1∼2)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장병들에게 조국 안보와 영공 수호에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 긍정의 사람과 함께 창조의 역사를 이뤄 가신다”고 강조하고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미래를 향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도전 의식을 주는 지도자인데 ‘조종사의 집’을 거쳐 가는 공군 조종사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바꿔놓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될 것”이라고 축복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를 위해 군복음화는 물론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나아가자고 선포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조종사의 집’ 건립에 전폭적인 도움을 준 이영훈 목사에게 한국기독군인연합회장 정경두 대장을 대신해 이희찬 소장(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예배에 앞서 테이프 커팅 및 조종사의 집 현판 제막식이 있었다. 테이프 커팅에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이희찬 소장, 제3훈련 비행단장 김광진 준장, 이학수(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김성일(한국군종목사단장), 고석환(기하성 군선교위원장) 목사와 우리 교회 장로회장 박경표 장로,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군선교회 정정섭 장로, 남선교회장 최화준 장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우리 교회 권사회(연합회장 이명옥 권사)는 떡과 기념수건을 후원했다.
공군 제3훈련 비행단 부대 내에서 선교센터의 역할을 하게 될 ‘조종사의 집’은 지상 2층 330㎡(100평) 규모로 예배실과 소그룹실, 카페, 상담실 등을 갖추고 기독장병 신앙요람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제3훈련비행단은 공군 비행훈련 기본과정과 공중기동기 고등과정에 입도한 조종사들이 비행훈련을 받는 ‘공군 유일 훈련 비행단’으로 매년 약 200여 명의 젊은 조종사를 훈련하는 대한민국 군사력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곳을 거쳐가는 이가 조국의 하늘을 지킨다’는 제3훈련비행단의 슬로건처럼 ‘조종사의 집’을 통해 훈련기간 동안 조종사들이 강하고 신실한 믿음의 공군 정예 조종사로 양성된다.
한편 우리 교회는 1981년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해사교회 건립지원을 시작으로 군복음화를 위해 지금까지 헌신해 오고 있다. 해사교회는 당시 1억 9930만 원을 지원했고, 1983년에는 해군 병사들을 위한 ‘사랑의 집’을 완공했다. 지난해에는 연무대교회 건립을 위해 10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우리 교회는 매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6·25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의 장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숙소와 식사도 제공해 기독장병들이 불편함이 없이 기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군선교회는 40년 간 장병들을 위해 신앙서적과 선교물품을 군부대에 보내고 직접 전국 군부대를 방문해 신앙 강연회와 부흥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병교육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위문예배와 침례를 베풀며 장병들의 신앙전력화를 위한 거룩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중 군선교의 핵심사역인 진중침례는 젊은이들이 군복무 중에 복음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실제로 매년 16만 명이 진중침례를 받고 있으며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표 참조 : 2013∼2018년 진중침례자 현황).
사천=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