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순 권사·장만섭 집사(사랑의교회)

- 순복음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로 살아났죠


심근경색 죽음의 위기에서 뇌손상, 이식 없이 건강 회복

남편 장만섭 집사가 5년 전에 심장 혈관을 확장시키는 스탠트 시술을 했었다. 이 시술을 하면 혈전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데 남편은 약을 안먹었다. 평소 건강했던 남편이 지난해 12월 18일 자정이 넘어서 갑자기 힘이 없다고 하더니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나는 급히 119를 불렀다. 한참 만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은 남편을 보더니 심장이 멎었다고 했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서둘러 병원으로 갔지만 다른 병원으로 다시 옮겨야 했다. 골든타임이 4분이라는데 심폐소생술도 10분이 지나서 했고 남편이 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기까지는 30분 이상이 지난 후였다.

 병원에서는 급하게 스탠트 시술을 다시 했다. 시술 후 남편은 이틀이 지나도 혈압이 50∼60으로 너무 낮았다. 염증 수치도 5가 정상인데 210이었다. 의사는 이미 시간이 지체돼 살아나도 정상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염증과 혈압이 좋아져도 심장이식을 해야 하고 뇌손상이 얼마나 진행됐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해요?” “불가능 합니다. 기도밖에 없어요.” 나와 의사의 대화에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잠시 집에 왔는데 그날 오후 의사한테 연락이 왔다. 지금 숨이 끊어지니 당장 중환자실로 오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연장치료를 하겠냐고 물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보려고 내가 도착할 때까지만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중환자실 문 앞에 있는데 사돈께서 급히 달려오셨다. 안사돈이 권혁순 목사님이신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오랫동안 시무하시다 개척하셨다.    

 내가 상황을 설명해드리니 목사님은 내게 “의사 말 믿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하셨다. 정신이 번쩍났다. 나는 그 때부터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했다. 나는 30년 동안 사랑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목사님이 연결해 주셔서 여의도순복음교회 금요철야예배 중보기도 시간에 남편의 이름이 올라가게 됐다. 12월 21일 금요철야예배 때 남편의 이름과 기도제목이 스크린에 지나갔다. 목사님과 전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해주시는데 가슴이 뜨거워졌다. 예배에 참석한 나와 딸도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이 하시겠구나 확신이 들었다. 그 다음날부터 염증수치가 떨어지고 혈압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며칠 후 심장의 30%가 살아나 심장이식을 안해도 됐다. 혈압도 매일 10씩 올라가 정상이 됐다. 의식이 깨어난 남편은 물을 달라는 등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수치도 내려가 정상이 됐고 뇌손상도 전혀 없었다. 기적은 또 일어났다. 남편이 오랫동안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어 자가 호흡이 안되니 폐렴을 막기위해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나는 수술 없이 자가 호흡 할 수 있도록 금식하며 기도했다. 수술을 하루 앞두고 남편의 호흡 상태가 좋으니 수술을 안해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였다. 그날 오후부터 남편은 스스로 호흡을 했고 1주일 후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다. 이 기적은 중보기도의 힘이라고 믿는다.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돌린다.  

정리=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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