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으로 중심에 서다 예멘 유대인들 |
늦은 밤 트럭에 올라탄 이들은 모두들 자기 짐을 소중히 끌어안고 있었다. 아덴(예멘의 수도)을 떠난 트럭은 도시 외곽에 위치한 넓은 공터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곳에는 그들을 태우고 이스라엘로 가기 위한 쌍발기 한 대가 서 있었다. 중동 각지에서 일고 있는 반유대주의와 예멘 내에서 일어나는 유대인들을 향한 폭행으로 유대인들은 더 이상 예멘에서 살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그들을 비밀리에 실어 나르기 위한 작전이 진행되는 상황이었다. 비행기의 거대한 몸체를 보자 트럭에 타고 있던 이들이 웅성이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비행기를 보지 못한 이들이 보기에는 이 강철의 날개를 가진 물체는 낯설고 두렵기만 했다. 비행기에 타던 사람들 가운데 나이가 많은 랍비는 자신의 가슴에 안고 있던 두루마리를 꼭 끌어안았다. 그 두루마리는 토라(모세오경)였다. 그 토라는 조상들이 대대로 보던 것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그 토라를 무사히 고국 땅-이스라엘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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